※이 블로깅은 99% 삼성 갤럭시S8과 삼성 덱스로 작성되었으며,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대가성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게시전 오탈자 등을 PC로 수정했습니다.)


예전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블로깅을 하려는 시도를 여러번 했었습니다만, 완벽하게 되진 않았습니다. 파일 첨부도 제대로 안되고, 편집도 거의 불가능했죠.


그런데 이제 정말 스마트폰으로 블로깅을 하는 게 가능해졌네요.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는 세상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삼성 덱스로 구현한 데스크탑 화면입니다.


윈도와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MS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크롬이 아니라 안드로이드가 윈도를 대체하게 될 지 모릅니다.


입력 도구는 무선(블루투스)와 2개의 USB 2.0포트를 이용해 유선 연결 모두 가능합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블루투스 다중 연결을 통해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무선으로 연결했습니다. 


랜도 무선과 유선 모두 가능합니다. 덱스에 100MB 이더넷 포트가 탑재돼 있으며, 무선랜은 스마트폰에서 수신합니다.



특히 놀란 건 화질입니다. 집 모니터가 고해상도를 구별하기 힘든 TV 겸용 모니터기는 합니다만, 


일반 화면에서는 지포스 960 그래픽 카드를 단 PC와 해상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낮은 해상도는 어쩔 수 없이 질 낮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럼 덱스로 뭘 할 수 있을까요.


PC로 하는 일의 90% 이상을 커버할겁니다. 사용 빈도 기준으로요.


웹서핑? 문제 없습니다. '데스크톱 버전으로 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PC로 웹 페이지를 보는 것과 같은 화면으로 웹서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앱을 적절히 활용해 음악을 들으실 수도 있고요.





문서 작성도 가능합니다. 왼쪽이 워드, 오른쪽이 한글입니다. PC와 같은 다양한 기능은 없지만, 기본적인 문서 작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본격적인 작업은 어렵겠지만, 간단한 레포트나 보고서 정도는 만들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도 지원합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파일 작성도 할 수 있는 건 자유로운 문서시스템 덕입니다.



스마트폰에 저장 돼 있는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문서 등을 자유롭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삼성,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해 다른 PC와 연동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 놀라운 건, USB 포트에 여유가 있다면 USB 디스크의 자료도 스마트폰으로 불러오거나 바로 문서에 첨부할 수도 


덧붙여, 당신의 프린터가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면, 그리고 별도의 안드로이드 앱이 있다면, 프린트도 됩니다. (만세!)




동영상은 기본 앱에서 전체 화면을, 유튜브도 전체화면을 제공하나, 서드파티 앱은 전체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




그럼 전화는 어떻게?




 전화는 덱스 모드에서도 작동합니다. 문자도 옵니다.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스피커폰으로 바뀝니다. 이 때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 뒀다면 전화는 헤드셋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화 종료 후엔 다시 HDMI 포트로 음악을 들으실 수도 있고요.


자세한 언급은 불가하나 웹 기반 시스템으로 구축된 회사 업무시스템에도 접속 가능하더군요.





장점만 있다면 좋으련만.... 단점도 알아보죠.



마케팅 포인트로 활약한 리니지2 에볼루션입니다. 그런데 매장에서와 달리, 전체 화면 모드가 되질 않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문제일지는 모르지만 해결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 잘 돼서, 사용기 쓰신 건지... .(저도 매장에서는 잘 됐습니다.)


->삼성전자 확인 결과 아직 공식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5월 중순부터 서비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그래도 리니지는 키보드 조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스마트폰 게임은 키보드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마우스로 가능하지만 조작 키보드가 2개 이상이라면, 게임을 위해 손컨이 신의 경지에 올라야 합니다.


동시에 뛰고 숙여야 하는 쿠키런은 게임 불가입니다. 또 전체 화면 모드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걸 보시면 아직은 미약한 덱스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규모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삼성앱스에서 제공하는 덱스 지원 앱 목록입니다.


이 목록이 아니더라도, 기본 탑재 앱 등 전체 화면 모드가 되는 앱들도 있긴합니다만,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네요.


앱이 안드로이드 7.0을 지원해야 덱스 모드에서 제대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덱스 모드에서 삼성페이와 DMB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 별도의 전원이 공급되어야만 덱스 기능이 작동합니다.





정리해 보면...


<장점>


@PC로 많이 하는 웹서핑, 문서작성, 음악듣기, 영화 보기 가능.


  -PC로 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웹서핑


  -기본적인 문서작성 가능 


  -프린트 가능(네트워크 프린트 한정)


@PC작업과 전화 기능을 동시에 사용 가능


@PC에 버금가는 화질


@주변기기의 유무선 연결 지원



<단점>


@아직 지원하는 서드파티 앱이 많지 않음


  -패키지 기반의 게임은 기대도 말자


  -스마트폰 게임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하자


@부족한 포트


  -HDMI 1개로 음성과 영상을 모두 해결해야 함. (TV 겸용 모니터 추천)


@광고는 광고일 뿐

  -덱스를 외부에서 활용하려면, 전원 연결용 어댑터와 케이블을 함께 들고 나가야 하고, 운 좋게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가 모두 달린 PC를 찾아, 

   주변의 시선을 무릅쓰고 주변기기를 분리한 후, 케이블을 몽땅 연결하거나 무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냥 노트북을...)



<누구에게 추천>


PC가 계륵같은 자취인


-TV 겸용모니터와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산 후, 집에 도착하면 갤S8을 꼽고 PC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덧붙임>


저의 경우 실제 덱스를 쓸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밖에선 노트북을 쓰고, 집엔 갤8의 가격을 뛰어넘는 훌륭한 데스크탑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의 시도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정말 몇년 후면 집에서 더 이상 데스크탑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LG전자가 12일 휜 화면을 탑재한 G 플렉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출시에 앞서 가진 미디어 행사에서 G플렉스를 직접 살펴봤습니다.

 

행사 도우미께서 전화기를 들어 보여주셨는데, 보시는 것처럼 약간 휘어진 형태로 평면 화면을 가진 기존 전화기 보다 얼굴에 보다 잘 밀착되는 느낌입니다.

 

일단 외관을 살펴보죠.

 

 

포인트가 되는 옆면입니다. 곡면 기울기는 700R로 반지름이 700mm인 원의 둘레 기울기와 같습니다.

 

 

 

측면으로 약간 기울인 모습. 여성분께서 들고 계신데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LG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인치 화면이 탑재 돼 있습니다.

 

 

 

정면 샷. 앞에서 보기에도 구부러진 느낌이 납니다.

 

 

 

후면 샷. G2에 채용한 후면 키가 그대로 채용됐습니다. 나중에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지만 후면에는 스크래치 방지 기술이 채용됐습니다. LG는 이를 '셀프 힐링' 기술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커버에 생긴 가벼운 흠집이 수분 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동영상으로 다시 기술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스마트폰에도 적용됐으면 하는 기술입니다.

 

 

 

G 플렉스의 공개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게 177g

색상 Titan Silver

네트워크 LTE-A / LTE / HSPA+ / GSM

2.26 Ghz Quad Core (MSM 8974)

GPU : Adreno 330, 450Mhz

디스플레이 6인치 HD (1280 x 720), Curved 플라스틱 OLED(Real RGB)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배터리 3,500mAh /일체형

2GB LP DDR3 RAM

32GB eMMc (Micro SD 미지원)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BT 4.0

USB 2.0 (기본, 3.0까지 지원 가능)

Wi-Fi 802.11 a, b, g, n, ac

NFC

기타 TDMB / Hi-Fi 24bit / 192kHz 음원 재생

출하가 미정

 

휘어지는 커브드 플라스틱 OLED를 썼다는 점이 가장 특이한 점입니다. 표기는 돼 있지 않지만 배터리역시 휘어집니다. 단점은 디스플레이가 풀HD가 아니라 HD라는 겁니다. 대화면을 채택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단점으로 크게 부각됩니다. LG측에서는 하나의 픽셀안에 Red, Green. Blue 3개의 서브픽셀을 넣은 Real RGB 방식을 채택해 풀HD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으나 납득은 잘 되지 않습니다. 풀HD와 HD는 차이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나머지 사양은 요즘 출시되는 다른 스마트폰과 대동소이합니다.

 

 

 

얇은 판 형태의 디스플레이입니다. 이 디스플레이가 휘어지기 때문에 휘어진 형태의 스마트폰 제조가 가능해졌습니다.

 

 

 

스마트폰 각도에 맞춰 휘어진 배터리의 모습입니다. 디스플레이만큼 마음대로 휠 수는 없지만 약간은 플렉서블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 기술이 적용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기존 배터리는 안의 충전제가 지그재그 형태로 연결돼 있었는데, 이 배터리는 배터리 내부가 단절된 층 구조로 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휘어져도 내부에서 충전제가 변형 되지 않는다는 설명...

(제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 한 걸수도..쿨럭;;)

 

특이한 UI UX로는

 

듀얼 윈도우 : 6인치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이메일과 갤러리 두개의 화면에서 각각 열고, 갤러리의 사진을 이메일 창으로 드래그해 첨부하는 것도 가능.

 

스윙 잠금화면 :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이는 기술

 

Q씨어터 : 잠금화면에서 양손의 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밀면 극장의 커튼이 열리는 듯한 효과와 함께 멀티미디어 앱이 나타나는 기능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 : 후면 카메라로 셀카 촬영시 얼굴이 프레임 안에 들어가면 LED 램프 색깔이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는 기능 (굿!)

 

차징 모드 :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어느 정도 배터리가 충전됐는지를 물이 차오르는 효과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능

 

어전트 콜 얼랏 : 같은 전화번호로 여러차례 전화가 걸려오면 LED 램프의 색상이 빨간색으로 바뀌어 시급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능 (전화가 점점 족쇄가 되는 느낌...ㅜㅜ)

 

메라 타이머 : 사진 촬영 시 타이머를 설정하면 카운트다운에 맞춰 후면 LED가 깜빡거리는 기능 (컴팩트 카메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

 

휘는 폰이라는 새로운 마케팅적 요소와 새로운 UI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6인치라는 대형화면의 부담과 HD라는 한계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기술과 기능의 일부를 담은 동영상과 리뷰를 첨부합니다.

 

 

 

 

휜 화면을 탑재한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플렉스’가 12일 출시된다. G플렉스는 구부릴 수 있는 ‘커브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휘어지는 배터리를 도입, 기기 상하가 바나나 형태로 휘어져 있다. 
 

스마트폰은 평면이라는 일반적인 공식을 깨고 기기 전체를 구부린 G플렉스는 앞서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 라운드’와 함께 진일보된 스마트폰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이렇게 휜 스마트폰이 실제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출시에 앞서 5일 LG전자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G플렉스를 사용해봤다.
 

일단 가장 주목되는 건 외형이다. 6인치 대형화면을 탑재한 G플렉스의 곡률은 700R(반지름이 700㎜인 원의 둘레 각도)로 얼굴에 가져다 대면 기존 스마트폰보다 귀와 입에 밀착된다. 실제 통화는 해보지 못했지만, 더욱 또렷하게 의사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플렉서블 성능은 우수하다. 바닥에 놓고 손으로 세게 누르면 기기가 평평하게 펴질 만큼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쉽게 파손될 우려는 적다. 뒷면 커버에 미세한 흠집을 자동으로 없애주는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입힌 점도 플러스 요소다.
 

G플렉스에는 휜 화면에 적합한 몇가지 기술이 적용됐다. 잠금 화면상에서 기기를 위 아래로 기울이면 마치 하늘을 올려다보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화면이 움직이고, 기기를 세로로 놓은 상태에서 양손 손가락으로 화면을 바깥쪽 방향으로 밀면 커튼이 열리 듯 동영상 재상 화면이 나온다. 큰 효용성은 없지만 재미있는 기능이다.

 

휜 화면의 강점은 영상보다는 타이핑을 할 때 십분 발휘된다. 양손으로 타이핑을 할 때 스마트폰이 손에 착 감긴다. 화면이 가로로 휜 것보다는 세로로 휜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
 

단점은 해상도다. 경쟁사가 풀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과 달리 G플렉스는 1280×720의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최신 스마트폰이 대부분 풀HD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요소다. 화면 크기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베젤을 줄였다고는 해도 뒷 주머니나 셔츠에 넣기에는 너무 크다. 

 

 

'HARDWARE IN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첨단 밥그릇' 삼성 덱스 개봉기  (0) 2017.04.22
삼성 기어 360 뜯어보기 (1) 개봉기  (0) 2016.05.28
갤럭시S3 리뷰  (0) 2012.05.04
갤럭시S3 따끈한 직찍  (4) 2012.05.04
새로운 아이패드 10분 사용기  (0) 2012.04.18

 

스마트폰은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화면이 큰 만큼 배터리 소모량도 많아 보통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배터리를 갈아 끼우거나 충전을 해야 한다. 전화 통화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배터리 소모를 염려해 직장이나 집에서 휴대전화를 충전기에 습관적으로 연결해 놓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방법으로 무선충전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WCP-300’(사진)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에서는 국내에 처음으로 LG전자가 내놓은 소형 무선충전기다.

 

제품의 지름은 약 7㎝, 두께는 11.9㎜로 작은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가 휴대가 쉽다. 이 충전기는 뒷면에 일반 휴대전화용 충전 어댑터(마이크로 USB)를 연결해 전원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세계 무선전력협회의 무선충전 표준인 ‘Qi’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동일한 인증을 받은 배터리 커버가 있다면 무선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 원리는 자기유도다. 자기유도방식은 충전패드 내부 코일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패드 위의 휴대전화에 유도전류를 흘려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상용화된 무선충전기술 가운데 충전효율이 가장 좋다.

 

LG전자가 제조한 최신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프로를 이용해 충전 테스트를 해 봤다.

 

충전기 윗면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자 전면 LED가 주황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며 깜빡거렸다. 충전이 되고 있다는 신호다.

 

1시간30분간 충전하자 45%가량 배터리가 찼다. 어댑터를 이용해 같은 시간 유선으로 충전할 경우 80% 이상 배터리가 충전됐다.

 

상용화된 가장 뛰어난 무선 충전방식이라고는 해도 충전 효율은 유선보다는 떨어졌다. 하지만 충전을 하기 위해 충전선을 꽂고 다시 전화를 받거나 이동할 때 선을 빼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는 만족감은 컸다.

 

다만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눈에 띈다.

 

아무렇게나 올려놔도 대체로 충전이 됐지만, 스마트폰이 충전기 위나 아래로 너무 많이 쏠릴 때 충전이 되지 않는 일이 있었고, 충전기가 스마트폰에 비해 너무 작아 충전 표시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도 있었다. LED 외에 신호음을 이용해 충전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 충전기가 평평하다 보니 스마트폰 거치 시 화면을 보기 불편한 것도 단점이다. 제품의 윗면을 경사지게 하고 자석을 달아 스마트폰 거치 시 화면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해외 출시 제품에 더 호감이 간다.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서 출시된 지 2주 만에 35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아이폰5는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많은 마니아들의 호응 속에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폰이 이처럼 꾸준한 인기를 얻는 원인은 뭘까.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김창현(37)씨는 “직관적인 사용자환경과 메모리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직장인 권모(32)씨는 화면 터치감과 전환 속도가 안드로이드폰보다 뛰어나고 외형도 고급스럽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애플이 내세우는 아이폰5의 장점은 기존과 동일한 이용자 경험이다. 세로로 화면을 키우기는 했지만 기존과 동일하게 한 손가락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 기존 아이폰 사용자라면 기존 아이폰에 있던 애플리케이션과 모든 정보를 쉽게 이전해 사용할 수 있는 건 큰 강점이다.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애플만이 제조하기에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든 아이폰이 동일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동일하게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다.

 

이는 강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아이폰5가 새롭지 않다고 느껴지는 요인이기도 하다. 애플은 새 OS를 내놓으면서 구글맵과 유튜브를 삭제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이를 내려받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패착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교체와 롱텀에볼루션(LTE)망 지원으로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카메라 기능도 더 좋아졌다. 특히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넓은 화각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파노라마 기능은 일반 콤팩트 카메라를 능가한다.

 

기능은 향상됐으면서도 무게가 더 가벼워졌고, 두께도 더 얇아진 것도 장점이다. 외부는 알루미늄과 강화유리를 채용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더 고급스럽다. 안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이용자 환경과 제품의 높은 완성도는 다른 업체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다른 스마트폰을 압도할 만한 무언가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여전히 애플이 구축한 앱 생태계는 견고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제조사들이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앱을 먼저 내놓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완고하고 안드로이드 진영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밀려 시장을 잃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 업계에 주목할 만한 제품이 나타났다. 바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접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카메라’다.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4.1(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로, 통신기능을 갖췄고, 통화를 제외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를 이용하면 심지어 문자도 보낼 수 있다.

갤럭시 카메라가 콤팩트 카메라 업계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지난달 29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 봤다. 

갤럭시 카메라는 전면은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뒷면은 전체가 액정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다. 앞면을 보면 분명히 카메라인데 뒷면을 보면 스마트폰이다.

콤팩트 카메라로서의 기능은 충실하다. 1630만화소에 21배 광학 줌을 탑재했고, 완전 자동 촬영과, 상황에 따라 적합한 촬영 방법을 선택하는 스마트 모드, 조리개 수치와 셔터 속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전문가 모드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 모드 중 연속 촬영 후 사진 속 인물들의 얼굴 중 잘 찍힌 모습을 합성해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베스트 페이스’ 기능은 신선하다.

각 모드 간 전환을 쉽게 할 수 있고 초점을 잡는 속도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사진을 촬영한 후 PC 등 다른 기기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에 직접 사진을 올리거나 친구·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점을 이 카메라의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다.

카메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이 카메라의 진짜 진가는 찍은 사진을 별도의 기기 없이 바로 편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포토 위저드’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원한다면 온라인 앱스토어를 통해 수많은 사진 편집용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편집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전용 펜이 없다는 것. 손가락으로 미세한 편집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본 탑재된 동영상 편집 앱이 별 쓸모가 없고, 콤팩트 카메라치고는 무겁다는 것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건 단점이다.

그런데 이쯤 되니 헷갈린다.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도 판매되는 이 제품은 도대체 카메라일까, 전화 기능이 빠진 스마트폰일까. 스마트 기기의 카메라 기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콤팩트 카메라의 미래는 스마트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걸 갤럭시 카메라가 확인해 주는 것만 같다.

갤럭시 카메라의 차기작은 어쩌면 전화까지 되는 스마트 카메라일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함께 주변기기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LG전자가 최근 아이디어 상품인 ‘포켓포토’를 출시, 관심을 끌고 있다.

 

‘포켓포토’는 휴대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사진 프린터로 가로, 세로, 높이 7.2×12.1×2.4㎝에 무게는 212g으로 면적은 아이폰4보다는 크고 갤럭시노트보다는 작다. 두께는 400여쪽의 일반본 도서와 비슷해 손에 들고다니기는 부담스럽지만 가방이나 여성용 백에 쉽게 넣을 수 있다.

 

사진을 인쇄하려면 안드로이드폰으로 ‘포켓포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원하는 사진을 선택, 인쇄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포켓포토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인쇄가 시작된다. 인쇄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여초로 별도의 잉크가 필요 없는 전용 필름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이걸 들고다니면서 무얼 할 수 있을까. LG전자는 생일 등 각종 기념과 프러포즈 등의 이벤트, 여권·증명 사진 촬영, 과제물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포켓포토를 이용해 사진을 PC로 옮기고, 다시 프린터를 작동하는 과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인쇄해 아이의 과제물을 쉽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이메일로 빠르게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마당에 그저 인쇄만 되는 기기라면 구매욕이 반감될지 모른다.

 

포켓포토는 기념일까지 남은 날짜를 기록하는 ‘디데이’ 기능과 11가지 포토액자로 재미를 더했다. 사진에 시간, 날짜,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등의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찍어 인쇄할 수 있는 기능은 돋보인다. QR코드에 사랑 고백을 담은 동영상 주소를 남겨 깜짝 이벤트를 하거나 즉석에서 사진 명함을 만들 수 있다. 포켓포토로 출력한 사진은 여권사진 2배 크기이기 때문에 급할 때는 여권사진이나 증명사진 출력도 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급할 때 포켓포토를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인화지의 장당 금액은 500원 수준으로 인쇄 품질은 폴라로이드와 비슷하다. 아이폰과 PC를 이용한 출력은 지원하지 않고 출력물의 ‘화이트밸런스’(색균형)가 정확지 않은 점은 아쉽다.


크기 작고 가볍고 터치 감 '굿'… UI는 보완할 점 많아


10만원대 전자책 단말기 출시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전자책 서점 연합인 한국이퍼브가 10만원대 초반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크레마 터치'(사진)를 10일 출시했다.


크레마 터치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단말기는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전자잉크 형태의 단말기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터치 스크린은 정말 책을 보기에 편리한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전자책 단말기와 비교할 때 장단점은 뭔지, 궁금한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 출시에 앞서 기기(예스24 전용)를 먼저 입수해 사용해 봤다.


크레마 터치는 터치형 단말기이므로 별도의 자판이 필요하지 않아 같은 크기의 스크린을 장착한 다른 단말기보다 크기가 작고 가볍다. 6인치 스크린에 크기는 가로 세로 172×120㎜, 두께는 11㎜로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고, 일반적인 남성용 재킷 바깥 주머니에도 들어간다.


터치 감도는 좋은 편이다. 손가락으로 살짝 두드리는 것만으로 손쉽게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단말기에 비해서 선명도도 뛰어나다.


판매사 측에 따르면 일반 전자잉크보다 더 풍부한 명암을 표시할 수 있는 '펄잉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기기에 비해 조금 더 굵은 서체를 사용한 것도 가독성을 높인 요인이다.


책읽기 기능은 충실한 편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서체를 사용할 수 있고, 문단 형태도 바꿀 수 있다.


특히 기존 인터넷 서점들이 자사에서 구매한 책만 읽을 수 있도록 한 데 비해 크레마 터치는 7개 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모두 읽을 수 있고,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대여한 책도 볼 수 있다. 전자책 시장이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다만 크레마 터치는 기기를 구매한 온라인 서점에만 접속해 책을 구매한 후 곧바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제휴 서점의 책은 PC를 통해 책을 산 후 기기에 내려받아 이용해야 한다.


사용자환경(UI)의 편리성은 조금 떨어진다. 기기를 구매하면 처음에 네트워크와 서점 계정 등을 설정해 줘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 저장된 도서 목록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전자책 특성상 발생하는 화면 잔상을 지우기 위해 불필요하게 화면이 자주 깜빡거린다. 잠금 상태에서 터치로 화면이 풀리거나, 때로는 잠금 상태가 풀리지 않는 오류도 발생한다.


테스트에 사용했던 기기는 소프트웨어가 최종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시험판으로 판매사 측은 실제 출시 때는 오류가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아이패드' 국내 출시를 앞두고 기회가 닿아 잠깐동안 기기를 사용해봤다. ('새로운 아이패드'라는 이름은 맘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미국식 영어 그대로 '뉴 아이패드'라고 부르는 게 나을 뻔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카메라 기능은 크게 향상됐다. 새로운 아이패드의 카메라가 비춘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어두운 실내였음에도 피사체가 밝고 선명하게 잡힌다.

 

아이패드2의 카메라 화질과 비교해 보자.

 

 

 

역시 내장 카메라로 피사체를 잡은 아이패드2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했다. 사진이 작아서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노이즈가 보인다. 마치 지문방지 액정 보호필름을 씌운 느낌이다.

 

카메라는 아이패드2와 새로운 아이패드의 성능 차이를 단편적으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패드로 사진을 많을 찍을지는 의문이다. 10인치에 가까운 이 기기를 들고 사진 찍기란 쉽지 않다. 길거리에서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고 있으면 DSLR로 사진을 찍을 때보다 10배쯤 더 주목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아이패드의 가장 큰 특징인 디스플레이 화질. 애플에 따르면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로 새로운 아이패드의 화질은 아이패드2에 비해 4배가 향상됐다.

 

 

 

 

 

어떤 사진이 새로운 아이패드인지 알겠는가?

 

사진으로보면 차이가 명확지 않지만 그래도 약간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진이 아닌 실제로 두 기기의 택스트를 비교해 보면 새로운 아이패드가 확실히 깔끔해 보인다.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끼다가 새로 도수 맞는 안경을 낀 느낌이랄까.

 

 

 

새로운 아이패드의 옆모습. 기존 모델에 비해 6mm 두꺼워졌다. 전에 비해 다소 투박한 느낌으로 손으로 잡아보면 확실히 두꺼워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쓰기에 불편하지는 않고 오히려 잡기 편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전체적인 외형은 아이패드2와 동일하다. 앞모습과 뒷모습만 보면 아이패드2와의 차이점이 전혀 없다.

 

시간 관계상 성능은 테스트 해보지 못했지만, 향상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만으로도 기존 기기에 비해 매력적인 것만은 틀림없다. 다만 지금 현재 아이패드2를 사용하고 있다면 기기변경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필자역시 기기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새로 구입을 한다면 아이패드2의 할인에도 새로운 아이패드를 선택할 게 틀림없다.

 

참고로 새로운 아이패드에는 스마트 커버를 위한 9개의 자석이 내장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N극이 8개, S극이 1개다.

 

재미있는 점은 기존 아이패드는 N극과 S극 자석이 번갈아 배치됐는데 이번에는 1개의 자석을 빼고는 모두 N극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2용 스마트커버가 약간 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자성에 의한 기기의 영향을 최소화 하거나 공정 단순화 차원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 커버 제작사 관계자는 "전자기기에 자석을 많이 쓰면 좋지 않다. 자석 때문에 아이패드를 5년정도 쓰면 기기에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5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 불가.

'HARDWARE IN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S3 리뷰  (0) 2012.05.04
갤럭시S3 따끈한 직찍  (4) 2012.05.04
삼성 갤럭시 노트 사용기 (외형)  (8) 2011.11.28
JAWBONE UP 개봉기 & 간단 사용기  (7) 2011.11.23
HTC EVO(이보) 4G+, 3G, 4G망 속도 비교  (0) 2011.07.01

 
키 32㎝, 몸무게 3㎏에 뿔이 달린 꼬마 도깨비. KT가 지난해 말 내놓은 스마트 로봇 ‘키봇2’다. 
 
키봇2는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출시 전부터 예약 판매가 마감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T는 최근 제조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 콘퍼런스인 ‘LWF 2012’에서 키봇2를 소개하는 등 시장 확대를 구상 중이다. 
 
어린이 교육용 로봇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키봇2를 직접사용해 봤다.
 
키봇2는 전작인 키봇1보다 2배쯤 커진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키도 2배쯤 높아져 어린이들이 눈높이에서 보다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전용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키즈앱’에서 3세부터 13세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오락용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코코몽’ ‘뽀로로’ ‘구름빵’ 등 인기가 높은 영상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됐고 추가로 매월 5건까지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작에 비해 화면 터치감도 향상됐고 메뉴도 더 깔끔해졌다. 특히 HDMI 단자를 이용해 TV와 연결하거나 기본 탑재된 프로젝터 기능을 통해 벽등에 영상을 비춰볼 수도 있다. 프로젝터는 최대 60인치의 화면을 지원해 어린이들의 침실을 영화관으로 만들어 준다.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영상, 음악을 와이파이를 이용해 키봇으로 불러와 재생할 수도 있다.
 
키봇2는 로봇답게 때때로 자율 주행을 하기도 하고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인식한다. 일부 부위를 만져주면 ‘에이쿠’ ‘부끄러워’ 등의 반응을 보인다. 단, 장애물 인식률이 뛰어나지는 않아 때때로 주변 사물을 밀쳐버리거나 흐트러뜨리는 말썽꾸러기다.
 
통신망을 통한 각종 부가 기능도 돋보인다.
 
키봇에는 ‘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전화번호가 부여되는데, 이 번호로 음성통화·영상통화·문자가 가능하다. 전화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커다란 아이콘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아이들도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기능으로 웹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이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다.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은 뛰어나지만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 탓에 동영상 자막은 지원하지 않고 재생할 수 있는 파일 포맷도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올레 인터넷을 사용해야만 키봇을 구매할 수 있고 작동 시간도 짧아 매일 충전이 필요하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으면 키봇이 “배고파요”라고 한다.
◇모서리가 둥근 형태로 돼 있어 귀여운 느낌을 준다. 전면 디스플레이부는 강화유리를 씌운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문이 무척 잘 묻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액정보호지는 필수로 사야할 듯. 하단에는 뒤로가기와 홈버튼, 검색 버튼이 달려있다. 검색버튼을 누르면 MS의 검색 시스템인 '빙'으로 연결해 준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7.5, 코드명 ‘망고’를 탑재한 노키아의 스마트폰 ‘루미아710’을 26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루미아710의 한국 시장 출시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먼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망고폰이라는 점, 두 번째로 노키아가 자체 OS인 ‘심비안’을 대신해 채택한 MS의 OS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뒷면 상단에는 5메가픽셀 카메라와 플래시, 하단 오른쪽으로 모노 스피커 구멍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면 기준으로 오른쪽에 볼륨 조절 버튼과 사진촬영 버튼이 달려있다. 왼손잡이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


이동통신망과 인터넷망이 발달하고 소비자들이 최신 기술에 민감해 정보기술(IT)기기의 시험장처럼 여겨지는 한국에서 노키아와 MS의 새로운 도전은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정식 출시에 앞서 루미아710을 입수해 사용해 봤다.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 이어폰 단자와 충전용 단자.


루미아710의 외형은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처럼 모서리가 둥근 조약돌 모양으로 아이폰보다 가로는 조금 짧고 세로는 조금 더 길쭉한 형태의 3.7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망고폰이 다른 운영체제와 가장 구별되는 점은 사용자 환경(UI)이다. 망고폰은 커다란 사각 타일 모양의 아이콘으로 구성된 시작화면과 전체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여주는 딱 2개의 화면으로 구성돼 있다.
 
◇루미아710의 시작화면. 모든 망고폰은 이같은 방식으로 시작화면이 구성된다. 최대 8개의 사각타일 아이콘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상단으로 드래그 하면 밑에 보이지 않던 아이콘들이 보이게 된다. 오른쪽 위 박스는 '피플' 아이콘으로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의 사진이 돌아가면서 보인다. 굉장히 단순한 형태로 구성돼 있어 '스마트폰 초보' 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휴대전화 이용자가 자주 쓰는 앱이나 연락처, 사진, 동영상 등을 모두 시작화면에 배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각각의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기본 탑재된 ‘피플’ 기능을 통한 지인들의 통합 관리다. 피플을 통해 개인별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메신저·트위터·페이스북 메시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MS의 윈도 라이브 계정을 통한 MSN메신저·클라우드 서비스 연동 기능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MS의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인 오피스,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와의 연동해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루미아710의 보조화면.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이 화면에 한줄로 쭉 표시된다. 간단명료하지만 앱이 많은 경우 찾기가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피스 기능은 문서를 보거나 기초적인 편집밖에 할 수 없는 수준이고 시작화면은 간단한 대신 한 화면에 최대 8개의 타일밖에 배치할 수 없어 다양한 앱을 정리하기는 오히려 쉽지 않다는 단점도 보였다. 메뉴 설명이 한 화면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불필요하게 글자가 크거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은 글자가 혼재해 있어 눈에 거슬렸다.

◇메뉴 글자가 너무 크고, 좌우로 화면 이동시 일부가 잘려 보이지 않아 눈에 거슬린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사진·동영상의 촬영 화질이 다른 업체의 최신 스마트폰보다 떨어졌다. 
 
애플리케이션 부족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한국의 ‘국민앱’이 된 카카오톡도 아직 윈도 모바일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루미아710은 월 3만4000원의 통신사 약정제에 공짜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고 UI가 간단하다는 점에서 첫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앱을 사용하거나 이미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루미아710을 통해 만족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