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디자인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탈환에 나섰다.

 

팬택은 1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세계 처음으로 일체형 금속 옆면 디자인을 적용한 ‘베가 아이언’을 공개했다.

 

금속 테두리는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전파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애플이 아이폰4에서 금속 재질을 썼다가 이 같은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5에서도 여전히 테두리에 금속을 쓰고 있지만 중간이 끊어져 있다. 팬택은 금속 테두리 전체를 안테나로 사용하는 기술을 도입해 전파 수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제품의 오른쪽 윗부분에는 전화, 메시지, 배터리 상태 등을 7가지 불빛으로 표시해 주는 ‘쥬얼리 라이팅’을 채용했고, 좌우 화면 테두리(베젤)도 2.4㎜로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5인치 화면을 탑재했음에도 4.99인치 화면의 갤럭시S4 보다도 옆면 길이가 더 짧다. 팬택에 따르면 베가 아이언의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75.5%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높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공개하며 신기술로 소개했던 시선 인식을 통한 동영상 자동 정지·재생과 화면 스크롤 기능도 담겼다.

 

이준우 부사장은 “브랜드와 마케팅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비슷한 제품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베가 아이언은 차별화된 제품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베가 아이언은 4월말에서 5월초 사이에 출시될 예정으로 이달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판매 경쟁을 벌이게 된다.

 

팬택은 삼성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어렵겠지만, LG전자의 신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판매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으로 자사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베가 레이서(180만대)의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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