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화면이 큰 만큼 배터리 소모량도 많아 보통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배터리를 갈아 끼우거나 충전을 해야 한다. 전화 통화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배터리 소모를 염려해 직장이나 집에서 휴대전화를 충전기에 습관적으로 연결해 놓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방법으로 무선충전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WCP-300’(사진)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에서는 국내에 처음으로 LG전자가 내놓은 소형 무선충전기다.

 

제품의 지름은 약 7㎝, 두께는 11.9㎜로 작은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가 휴대가 쉽다. 이 충전기는 뒷면에 일반 휴대전화용 충전 어댑터(마이크로 USB)를 연결해 전원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세계 무선전력협회의 무선충전 표준인 ‘Qi’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동일한 인증을 받은 배터리 커버가 있다면 무선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 원리는 자기유도다. 자기유도방식은 충전패드 내부 코일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패드 위의 휴대전화에 유도전류를 흘려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상용화된 무선충전기술 가운데 충전효율이 가장 좋다.

 

LG전자가 제조한 최신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프로를 이용해 충전 테스트를 해 봤다.

 

충전기 윗면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자 전면 LED가 주황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며 깜빡거렸다. 충전이 되고 있다는 신호다.

 

1시간30분간 충전하자 45%가량 배터리가 찼다. 어댑터를 이용해 같은 시간 유선으로 충전할 경우 80% 이상 배터리가 충전됐다.

 

상용화된 가장 뛰어난 무선 충전방식이라고는 해도 충전 효율은 유선보다는 떨어졌다. 하지만 충전을 하기 위해 충전선을 꽂고 다시 전화를 받거나 이동할 때 선을 빼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는 만족감은 컸다.

 

다만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눈에 띈다.

 

아무렇게나 올려놔도 대체로 충전이 됐지만, 스마트폰이 충전기 위나 아래로 너무 많이 쏠릴 때 충전이 되지 않는 일이 있었고, 충전기가 스마트폰에 비해 너무 작아 충전 표시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도 있었다. LED 외에 신호음을 이용해 충전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 충전기가 평평하다 보니 스마트폰 거치 시 화면을 보기 불편한 것도 단점이다. 제품의 윗면을 경사지게 하고 자석을 달아 스마트폰 거치 시 화면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해외 출시 제품에 더 호감이 간다.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서 출시된 지 2주 만에 35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아이폰5는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많은 마니아들의 호응 속에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폰이 이처럼 꾸준한 인기를 얻는 원인은 뭘까.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김창현(37)씨는 “직관적인 사용자환경과 메모리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직장인 권모(32)씨는 화면 터치감과 전환 속도가 안드로이드폰보다 뛰어나고 외형도 고급스럽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애플이 내세우는 아이폰5의 장점은 기존과 동일한 이용자 경험이다. 세로로 화면을 키우기는 했지만 기존과 동일하게 한 손가락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 기존 아이폰 사용자라면 기존 아이폰에 있던 애플리케이션과 모든 정보를 쉽게 이전해 사용할 수 있는 건 큰 강점이다.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애플만이 제조하기에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든 아이폰이 동일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동일하게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다.

 

이는 강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아이폰5가 새롭지 않다고 느껴지는 요인이기도 하다. 애플은 새 OS를 내놓으면서 구글맵과 유튜브를 삭제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이를 내려받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패착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교체와 롱텀에볼루션(LTE)망 지원으로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카메라 기능도 더 좋아졌다. 특히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넓은 화각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파노라마 기능은 일반 콤팩트 카메라를 능가한다.

 

기능은 향상됐으면서도 무게가 더 가벼워졌고, 두께도 더 얇아진 것도 장점이다. 외부는 알루미늄과 강화유리를 채용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더 고급스럽다. 안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이용자 환경과 제품의 높은 완성도는 다른 업체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다른 스마트폰을 압도할 만한 무언가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여전히 애플이 구축한 앱 생태계는 견고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제조사들이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앱을 먼저 내놓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완고하고 안드로이드 진영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운영사인 NHN이 모바일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해 분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6일 NHN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모바일 전담 조직을 신설해 분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 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한게임 분리와 모바일 조직 신설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역시 “미래전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모바일 전담 조직 분리가 준비 중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NHN은 PC 중심의 검색 환경이 모바일로 급격히 옮겨가는데 따라 미래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고심을 거듭해 왔다. NHN은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에 공을 들이며 최근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날 코리안클릭이 증권업체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구글 등 5개 포털의 모바일 사이트 검색 쿼리(질의 횟수)는 지난해 1월 6억6000만 건에서 11월 13억 건으로 95.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PC를 통한 온라인 검색 쿼리는 51억3000만건에서 43억6000만 건으로 15%가량 감소해, 검색 서비스 환경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보조금 과다지급과 관련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징계에 따라 7일부터 SK텔레콤, KT, LG 등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영업정지에 따라 고객 유치에 일부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오히려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SK텔레콤은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2일간, KT는 다음달 22일부터 3월13일까지 20일간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없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사업자는 휴대전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을 수 없고, 자사 가입자의 기기변경과 인터넷, IPTV 등 유선상품 판매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과열됐던 번호이동 시장의 냉각은 불가피하게 됐다. 일부 온라인 매장은 방통위의 대대적인 조사에 대비, 5일 저녁 모든 특가 정책을 마감한다는 공지를 내걸기도 했다.

 

다만 1분기가 휴대전화 비수기인 만큼 이통사가 실질적으로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비가 이통사 비용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만큼 경쟁 자제로 오히려 1분기 실적이 향상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방통위의 시장 과열 방지 의지에도 이통사들이 이 기간 동안 보조금 싸움을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이통사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 제재를 받기에 다른 이통사가 제재를 받는 동안 나머지 두 이통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이통 3사가 영업정지 기간이 끝난 후 보조금을 한꺼번에 풀며 대대적인 싸움을 벌일 여지도 있다. 과거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을 때 이통 3사는 서류 접수를 미루고 일단 임시 개통을 해 준 후 영업정지 기간 만료 후 서류를 접수하는 편법영업을 한 전례도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제재를 받은 만큼 1분기 경쟁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이통사가 영업정지를 가입자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해 개발 중인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이 새해 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삼성전자와 일본 최대의 통신기업인 NTT도코모가 손잡고 타이젠폰 공동 개발에 나섰으며, 올해 중으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내에 타이젠폰의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스마트폰 OS 시장을 90% 이상 독점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타이젠 개발은 2012년 1월 발족한 타이젠협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인텔, 파나소닉, 스프린트, 오렌지 등 12개 기업이 이사회를 맡고 있다. 200여개 통신 관련 업체가 가입한 리눅스 재단 역시 타이젠의 개발을 후원한다.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구글의 입김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유수의 통신 제조·망 관련 업체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타이젠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TV 등 광범위한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통신사와 인텔은 타이젠을 통해 스마트폰 환경에서 약화한 입지를 강화하고, 삼성전자는 구글의 독점화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자회사인 모토로라를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맞설 수 있는 ‘X폰’ 개발에 나서는 등 향후 모바일 시장의 협력 구도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바다OS 대신 타이젠을 채용한 스마트폰 출시를 늘리며, 서서히 시장에 파고들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모바일 OS 시장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72.4%, 애플의 iOS가 13.9%, 바다는 3%를 차지했다. 이미 구글이 모바일 생태계를 갖춘 상황에서 새로운 OS의 도전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일본·유럽·북미의 거대 통신사들이 타이젠 개발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타이젠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12일 월정액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 사용 시 제공되는 데이터를 태블릿PC, 스마트 카메라와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도 이달 중으로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태블릿PC 등 다른 스마트 기기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한 요금제다. 업계 일각에서는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미국 통신사가 도입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을 위한 전초 단계로 보기도 한다.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는 남는 데이터를 다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별도의 기기 추가 사용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지출 규모가 예상외로 커질 수도 있다.
 

3세대(3G)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데이터 공유 용량에 제한이 있지만 보다 싼값에 여러 기기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모뎀처럼 활용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테더링’을 이용하면 별도의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싼값에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와이브로 요금제도 좋은 대안이다.
 

데이터 공유 요금제에 가입하기에 앞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는 뭔지, 정말 경제적인지 꼼꼼히 따져보자.


◆LTE 데이터, 편하게 나눠쓴다


새롭게 출시된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데이터 공유 방법 중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지만 별도의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추가로 데이터 사용을 원하는 스마트 기기 1대당 7000원(LG유플러스·이하 부가세 별도) 또는 7500원(KT)을 별도로 내고, 스마트폰 요금제에 따라 제공되는 데이터를 원하는 만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T의 LTE620요금제(월 6만2000원) 이용자는 1만5000원을 추가로 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카메라 등 3개 기기에서 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다만 데이터를 나눠 쓰기 위해서는 해당 기기에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장착할 수 있어야 하고, 1만원 가까이 하는 유심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복잡한 설정이나 절차 없이 여러 스마트 기기에서 빠른 데이터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본인의 데이터를 다른 기기에 분산해 사용하는 데 월 7000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건 부담이다.
 

3G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면 LTE의 반값인 기기당 월 3000원의 추가 요금으로 다른 스마트 기기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다만 3G 요금제에 따라 100메가바이트(MB)에서 5GB까지(KT 기준)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에 제한이 있다.

 

 


 

◆테더링 이용하면 데이터 공유가 ‘공짜’


스마트폰을 공유기로 활용하는 ‘테더링’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의 LTE 또는 3G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공짜로 나눠 쓸 수 있다. 유심이 없는 노트북과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해서 쓸 경우 데이터 다운·업로드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데이터 공유를 위해 스마트폰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또 테더링 기능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빠르게 닳기 때문에 충전 없이 외부에서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데이터 공유 빈도가 많지 않은 경우라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 ‘와이브로’가 유리
 

와이브로는 와이파이를 제외하면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가장 싼 무선 데이터 요금제로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와이브로 이용을 위해서는 전용 모뎀을 들고 다니다가 필요 시 전원을 켜야 한다는 게 단점이지만 3G 데이터 전송 속도보다 4∼8배 빠른 속도의 데이터망을 훨씬 싼값에 이용할 수 있다.
 

모뎀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길고 크기는 휴대전화의 절반 이하에 불과해 휴대의 불편함은 그리 크지 않다.
 

SK텔레콤을 통해 2년 약정 기준으로 월 5000원에 30GB의 와이브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월 2만원이면 무제한 데이터 사용도 가능하다.
 

KT는 2년 약정 기준으로 월 5000원에 20GB, 1만원 요금에 30GB의 와이브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와이파이망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번에 접속 가능한 기기도 7대로 많고, 활용 기기에 대한 별도의 등록이 필요없어 다양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밀려 시장을 잃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 업계에 주목할 만한 제품이 나타났다. 바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접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카메라’다.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4.1(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로, 통신기능을 갖췄고, 통화를 제외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를 이용하면 심지어 문자도 보낼 수 있다.

갤럭시 카메라가 콤팩트 카메라 업계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지난달 29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 봤다. 

갤럭시 카메라는 전면은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뒷면은 전체가 액정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다. 앞면을 보면 분명히 카메라인데 뒷면을 보면 스마트폰이다.

콤팩트 카메라로서의 기능은 충실하다. 1630만화소에 21배 광학 줌을 탑재했고, 완전 자동 촬영과, 상황에 따라 적합한 촬영 방법을 선택하는 스마트 모드, 조리개 수치와 셔터 속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전문가 모드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 모드 중 연속 촬영 후 사진 속 인물들의 얼굴 중 잘 찍힌 모습을 합성해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베스트 페이스’ 기능은 신선하다.

각 모드 간 전환을 쉽게 할 수 있고 초점을 잡는 속도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사진을 촬영한 후 PC 등 다른 기기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에 직접 사진을 올리거나 친구·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점을 이 카메라의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다.

카메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이 카메라의 진짜 진가는 찍은 사진을 별도의 기기 없이 바로 편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포토 위저드’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원한다면 온라인 앱스토어를 통해 수많은 사진 편집용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편집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전용 펜이 없다는 것. 손가락으로 미세한 편집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본 탑재된 동영상 편집 앱이 별 쓸모가 없고, 콤팩트 카메라치고는 무겁다는 것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건 단점이다.

그런데 이쯤 되니 헷갈린다.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도 판매되는 이 제품은 도대체 카메라일까, 전화 기능이 빠진 스마트폰일까. 스마트 기기의 카메라 기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콤팩트 카메라의 미래는 스마트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걸 갤럭시 카메라가 확인해 주는 것만 같다.

갤럭시 카메라의 차기작은 어쩌면 전화까지 되는 스마트 카메라일지도 모르겠다.

 

◇캐논의 EOS-M. APS-C COMS 이미지 센서를 탑재, DSLR 같은 고화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1인자 캐논이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에 이어 첫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 M’을 국내에 선보였다. 미러리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보인다.


EOS M은 캐논의 첫 미러리스 제품인 데다 고급 카메라군에 붙이는 상표인 ‘EOS’를 이름에 달았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 카메라는 크기가 콤팩트 카메라처럼 작지만 캐논의 보급형 DSLR인 650D와 같은 1800만화소의 APS-C 타입 대형 이미지 센서를 부착하고 신형 이미지 처리 엔진을 탑재해 DSLR와 같은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휴대가 간편한 전용 렌즈와 함께 캐논의 DSLR에 쓰이는 65종의 EF 렌즈와 외장 플래시 등 액세서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게 최대의 강점이다.

 

 

◇캐논의 DSLR 중급기인 EOS 40D(왼쪽)와 EOS-M의 크기 비교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들에 비해 촬영 모드 변경이 쉽고 터치를 이용해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건 이 카메라의 강점이다. ‘마이 메뉴 설정’을 이용해 미리 자주 쓰는 기능을 지정해 놓으면 두번의 터치로 필요한 조작 대부분을 할 수 있다.

 

콤팩트 카메라처럼 ‘토이카메라’, ‘미니어처’ 등 다양한 필터효과를 이용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A+’ 모드를 이용하면 전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캐논의 DLSR들이 채택하고 있는 채도, 명도, 선명도 설정 등 고급 기능도 탑재했다. 

캐논 카메라 사용자로 DSLR용 렌즈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보조 카메라로 이만한 카메라는 없다. 평소 스냅 사진을 찍을 때는 전용 렌즈를 달고, 본격적으로 출사를 나섰다면 DSLR용 EF 렌즈를 활용하면 된다. 다만 오토포커스(AF)의 정확성이 DSLR에 비해 떨어지고, EF렌즈를 활용할 경우 AF를 잡는 속도가 급격히 길어진다.

 

여유롭게 풍경을 찍거나 모델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 기다려준다면 상관 없겠지만 EF 렌즈를 활용해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거나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는 사실상 어렵다. 카메라가 작고 손으로 잡기가 불편해 손에 들고 있으면 의도와 상관없이 사진이 찍히거나 터치 스크린을 눌러 오동작이 발생하기도 한다.

 

쉽게 질 좋은 사진을 찍기 원하거나 보조 카메라로 선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DSLR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무리다.

 

 

‘혁신’은 사라지고 ‘실리’만 남았다.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혁신의 아이콘이던 애플이 실속챙기기에 바쁘다.

 

잡스가 생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던 7인치대의 태블릿PC를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라는 이름으로 23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이는 애플이 스마트 기기 제품을 다변화한 첫 사례다.

 

잡스가 혁신을을 강조해 온 것과 달리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리를 중시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다양한 제품 출시로 시장을 넓힐 수 있게 됐지만, 창의성 부재라는 비판과 자사 제품 간의 경쟁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로 시장 확대


애플은 이날 미국 새너제이의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행사를 열고 7.9인치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9.7인치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외관을 제외한 사양은 2011년 3월 발표된 아이패드2와 비슷하다. 아이패드2와 같은 1024×768 해상도에 A5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다만, 전면에는 애플이 제공하는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고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카메라와 후면 500만화소급의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은 더 좋아졌다.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접속단자를 채택했다.

 

사양에서 알 수 있듯 아이패드 미니에 기존 제품에 없는 혁신적인 기능은 담기지 않았다. 애플은 혁신 대신 기존 제품을 응용한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7개월 전에 발표된 뉴아이패드의 후속작인 4세대 아이패드도 공개했다. 새 AP를 채택해 성능을 높였고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주파수를 추가한 것 외에는 역시 기존 제품과 큰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제품 다변화가 독이 될 수도

 

잡스는 생전에 7인치대의 태블릿은 경쟁력이 없다며 비난하고 9인치대의 태블릿PC 출시만을 고집했지만 애플의 새 선장이 된 쿡은 잡스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아마존 등이 애플 제품과 차별화된 7인치대 태블릿으로 시장을 공략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슷한 크기의 태블릿을 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태블릿PC는 시장에서 여전히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삼성전자와 아마존, 에이수스 등의 제품에 시장을 빠르게 빼앗기고 있다.

 

애플이 혁신을 통해 상대 기업을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의 개선으로 시장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쿡이 CEO로 취임한 후 신제품 정보가 번번이 노출되고 있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에 아이패드를 사려고 했던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미니를 사는 자기잠식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보통 1년이던 스마트기기 출시 주기를 깨고 7개월 만에 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쿡이 조급함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아이패드 미니 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3.26% 하락한 613.36달러에 마감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한국에서 11월 2일 출시된다.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함께 주변기기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LG전자가 최근 아이디어 상품인 ‘포켓포토’를 출시, 관심을 끌고 있다.

 

‘포켓포토’는 휴대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사진 프린터로 가로, 세로, 높이 7.2×12.1×2.4㎝에 무게는 212g으로 면적은 아이폰4보다는 크고 갤럭시노트보다는 작다. 두께는 400여쪽의 일반본 도서와 비슷해 손에 들고다니기는 부담스럽지만 가방이나 여성용 백에 쉽게 넣을 수 있다.

 

사진을 인쇄하려면 안드로이드폰으로 ‘포켓포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원하는 사진을 선택, 인쇄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포켓포토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인쇄가 시작된다. 인쇄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여초로 별도의 잉크가 필요 없는 전용 필름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이걸 들고다니면서 무얼 할 수 있을까. LG전자는 생일 등 각종 기념과 프러포즈 등의 이벤트, 여권·증명 사진 촬영, 과제물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포켓포토를 이용해 사진을 PC로 옮기고, 다시 프린터를 작동하는 과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인쇄해 아이의 과제물을 쉽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이메일로 빠르게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마당에 그저 인쇄만 되는 기기라면 구매욕이 반감될지 모른다.

 

포켓포토는 기념일까지 남은 날짜를 기록하는 ‘디데이’ 기능과 11가지 포토액자로 재미를 더했다. 사진에 시간, 날짜,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등의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찍어 인쇄할 수 있는 기능은 돋보인다. QR코드에 사랑 고백을 담은 동영상 주소를 남겨 깜짝 이벤트를 하거나 즉석에서 사진 명함을 만들 수 있다. 포켓포토로 출력한 사진은 여권사진 2배 크기이기 때문에 급할 때는 여권사진이나 증명사진 출력도 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급할 때 포켓포토를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인화지의 장당 금액은 500원 수준으로 인쇄 품질은 폴라로이드와 비슷하다. 아이폰과 PC를 이용한 출력은 지원하지 않고 출력물의 ‘화이트밸런스’(색균형)가 정확지 않은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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