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생일에 맞춰 24일(현지시간) 언론과 블로그의 예상대로 맥북프로 신형이 공개됐습니다. 

잠시 샛길로 새자면 투병중인 스티브잡스의 뒷 모습에 이어 앞 모습이 다시 공개됐는데요, 병색이 완연해 보였습니다. 얼른 건강을 되찾아야 할텐데요.

맥북 얘기로 돌아오면, 이번에 공개된 맥북프로는 잡스옹이 부재중인 상태에서의 첫번째 라인업입니다. 잡스의 재가를 받았는지어떤지는 모르겠으나, 15인치와 17인치는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13인치는...계륵이네요.

 


일단 외형상 달라진 부분은 포트를 제외하고 보이지 않습니다. '블랙 맥북프로'는 루머에 그치고 말았네요.

내부적인 업그레이드로 

1. 프로세서는 코어i5(13인치), 코어i7(15,17인치)를 채용했습니다. 과거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네요. 13인치에서도 코어2듀오가 아닌 코어i5를 채용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GOOD.

2. 가장 큰 특징으로 신형 I/O인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가 새롭게 탑재됐습니다. 일반 미니 USB포트처럼 생겼는데,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10Gbps라고 합니다. 애플은 동영상을 옮겨담고 편집하는데 유리할거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AWESOME!





3. 페이스타임 카메라의 해상도가 3배 증가해 맥북 프로간 720HD급 채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깨끗한 화잘로 멀리있는 사람과 화상통활르 할 수 있다니, 제대로 구현만 된다면 제 생각으론 이번 맥북에서 가장 멋진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AWESOME!

4. 맥북프로는 기본으로 인텔임베디드 그래픽카드인 HD Graphics 300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코어i5와 코어i7탑재에 따른 것이겠지요. 이에 더해 15인치와 17인치는 성능 향상을 위해 AMD 라데온 HD6490M 또는 6750M을 탑재했습니다. 최대 1G의 자체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쓸만한 그래픽 카드입니다. 맥북프로는 필요에 따라 두 그래픽카드를 번걸아가며 적절히 사용하게끔 설계돼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절약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VERY GOOD. 

그런데 13인치는 15,17인치와 달리 기본 그래픽카드인 HD Graphics 3000만 탑재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는 메인 메모리를 공유합니다. 이래선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없네요. 맥북프로라고 부르기 민망합니다. 이제 맥북을 단종시키고 엔트리 모델로 대체하려는 걸까요. VERY BAD.




5. 소문만 무성하던 SSD는 결국 기본사양으론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CPU성능은 발군이지만, 느린 하드웨어 때문에 고급 작업시 버벅 거림이 발생할 수 있겠네요. 가격 상승 요인이므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SO SO.

이번 15인치, 17인치 모델은 가격이라는 걸림돌을 제거하면 상당히 끌리네요. 하지만 13인치의 경우 4번의 이유로 구매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휴대성이 높은 맥북에어를 구매하거나, 고사양의 작업이 필요하다면 15인치, 17인치 모델을 구입하는게 현명한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차로 비교하자면,

맥북에어 11형은 소형 엔진을 탑재해 최고 속도에는 한계가 있지만 밟으면 밟는대로 가속도가 쫙쫙 붙는 스포틱한 소형차. 사람을 많이 태울수도 없고, 인터리어도 보잘것 없지만 차 모양이 잘 빠져서 보는 이의 눈길을 끄는 녀석입니다. 맥북에어 13형은 11형을 좀 더 키우고 좀 더 출력이 좋은 엔진을 탑재한 준중형 자동차. 퍼포먼스도 좋고, 디지인도 좋은데 크기가 어중간한게 흠이랄까.

맥북프로 15형, 17형은 본격적인 고급형 세단. 대형엔진에, 고급 변속기를 장착. 좌석도 넓고 인테리어와 외형도 훌륭합니다. 차가 크기 때문에 에어보다 반응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최고 속도 등 전체적인 퍼포먼스에서는 에어를 압도합니다. 단 부피가 크기 때문에 주차가 쉽지 않고, 가격이 비싼게 흠.

맥북프로 13형은 15형과 17형의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 받은 준중형차입니다. 인테리어는 맥북프로 15, 17 모델과 동급이고 엔진도 좋습니다. 그런데 변속기는 싸구려네요. 최대토크도 떨어지고, 반응성이 느려서 운전하는 맛은 없습니다. 무난하지만 이 가격에 왜 이차를 사야 하는지 딱히 이유를 대기가 힘드네요.

 ◇신형 맥북 프로 15인치 모델.                                                    사진출처 : www.apple.com

 신제품 출시 때마다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던 애플이 최근 신형 노트북 라인을 공개했다. 그러나 디자인의 변화와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비싼 가격 탓에 판매 전부터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4일(미국 현지시간) 애플은 맥북과 맥북프로, 맥북에어의 신형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는 가장 변화로 두가지를 꼽았다.

 첫째, 맥북에 인텔 그래픽 칩셋 대신 Nvidia사의 최근 그래픽 칩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Nvidia는 3D 그래픽 작업과 최신 게임을 구동하는 데 훨씬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특징은 신형 라인업이 기존 제품에 비해 얇아 졌다는 것인데 이는 제조공정에 신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가능했다. 애플은 모든 노트북의 외피를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로 제조하는 동시에 내부를 지탱하는 뼈대를 제거함으로써 부피를 줄였다.

 다른 특징으로 트랙 패드에 버튼을 제거하고 크기를 키워 작업 반경을 늘렸다. 또 새로운 LED를 도입 기존 제품에 비해 전원을 30% 적게 사용한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맥북의 미국내 최저 가격은 1299달러로 이전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맥북에어의 최저가는 1799달러, 맥북프로는 1999달러다. 또 기존 맥북라인을 수정한 보급형의 경우 999달러로 저가 노트북 시장의 진입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애플은 기술적 진보 외의 요소로 한국 소비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는데 한국애플스토어에 제시된 국내판매 가격이 그 것이다. 현재 책정된 새 맥북의 국내 최저 사양 가격은 209만원이다. 맥북 에어의 경우 최저 사양이 279만원, 맥북프로는 309만9000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999달러에 팔리는 보급형의 경우 158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기존 맥북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최저 사양이 119만원, 맥북프로는 200만원대에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분명 비싼 가격이다. 소비자들은 환율을 고려한다고 해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반응이다.

 매킨토시 관련 사이트인 'KMUG'(www.kmug.co.kr) 게시판에는 '뉴 맥북, 맥북프로 불매운동!'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달도 안된 사이에 급작스럽게 올랐던 고환율을 악이용,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사기싫으면 사지 말라는 애코의 장사속이라는 것이다.
"해당 시장에서 적정가가 얼만지를 고려해야죠"(까칠한 명호씨), "미친 환율을 핑계로 이익 볼려는 거다"(Gracus) 등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환율을 고려해서 계산해 보니, 애플이 한국의 맥북 가격을 비싸게 잡은 게 아닌 것 같다." (McPlus), "소비자는 언제나 싸게 사고 싶어하는게 당연하지만 무조건 비난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인지 모르겠다"(신조) 등 업체 입장에서 현실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맥북 최저사양의 미국 사이트 판매가(세전) 가격을 단순 환율 계산해 국내 가격과 비교해보면, 1609원이, 세금(뉴욕8.37%)을 감안했을 경우 1457원으로 환율이 계산된다. 16일 오후 1시23분 현재 달러 매입가 환율은 1329원이다. 

 애플이 신형 맥북 고환율 적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극복하고 판매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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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2008 키노트에서 맥북 관련된 내용만 발췌, 의역하였음.>

맥북 에어가 뭐냐고요?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얇은 노트북하면 소니의 TZ를 생각합니다. 확실히 얇죠. 우리는 TZ의 정수를 뽑아내기 위해 TZ 모델 모두를 살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3파운드의 무게에 0.8-1.2인치의 두께, V자 꼴의 생김새입니다. 11또는 12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타협의 흔적입니다. 역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미니 키보드 탑재하고 있죠. 또 이 노트북은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고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어디서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 3파운드의 무게는 좋았지만 곳곳에 타협한 흔적이 보입니다.

우리는 풀사이즈 디스플레이, 풀사이즈 키보드 그리고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했죠. 이것이 맥북 에어입니다. 0.76~0.16인치의 두께. 0.16인치의 두께는 TZ시리즈의 가장 얇은 부분보다도 더 얇습니다. 이것은 얇아서 우편 봉투에도 들어갑니다. 자 이제 실물을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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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봉투에서 맥북 에어 꺼냄. 큰 박수)

이건 봉투에도 들어맞아요. 작죠. 이걸 보세요 이게 믿어져요? 세게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입니다. 마그네틱 걸쇠와 13.3인치의 와이드 스크린을 가졌죠. LED 백라이트의 디스플레이는 매력적입니다. 이건 열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파워 대기상태를 보여줍니다. 비디오컨퍼런스용 아이사이트도 가지고 있습니다. 살짝 젖히면 풀 사이즈 키보드가 보이죠. 우리가 팔았던 키보드 중에 최고입니다. 백라이트도 들어옵니다. 매우 뛰어난 트랙패드도 있습니다. 멀티터치 제스쳐 지원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랍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얇은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얼마나 맥다운지 확인해야겠죠? 우리 팀도 아직 이것을 풀로 돌려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 세가지가 있습니다. 배터리, 하드디스크, 그리고 전자기술입니다. 맥북 에어는 아이팟과 같은 1.8인치 하드를 사용했습니다. 80GB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64GB SS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좀 비씨지만 더 빠르죠. 그러나 진짜 마술같은 건 전자기술입니다. 이 작은 보드에는 완벽한 맥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그렇게 특별하냐고요? 이것은 연필만한 사이즈(길이)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작지만 그렇다고 성능을 양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은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정말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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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텔과 훌륭한 관게를 맺었습니다. 그들은 기술을 만들고 우리는 독려했죠. 우리는 코어2듀오를 원하지만 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말은 쉽죠. 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같은 칩이지만 60% 더 작게 만든 이유는 맥북 에어에 넣기 위해서입니다. 인텔에 고마움을 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무대에 오텔리니를 초대하는 걸 좋아합니다. 폴 오텔리니 무대 위로. "일년전에 당신은 우리에게 이 기계를 위해 세계 최고의 CPU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죠. 우리가 시작했을 때 이렇게 성공할 줄은 몰랐어요. 우리는 당신을 위해 10센트 동전 처럼 작은 걸 만들었어요. 우리는 땀흘려 도전을 넘었고 마침내 함께 최고가 된거죠. 혁신입니다."

(폴이 스티브에게 칩을 건넨다) "기념품이에요."

이건 굉장한 기술입니다. 고마워요 폴. 고마워요 인텔. 이 전자기술덕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 있는거죠. 한쪽에는 작은 45w 어뎁터 위한 맥세이프를 한쪽에는 USB 2.0 포트와 마이크로 DVI, 헤드폰 잭을 위한 폴더가 있습니다.  

옵틱컬 드라이브는 찾을 수가 없네요. 우리는 USB를 이용하는 이 액세서리를 살 수 있으며 가격은 단돈 99달러 입니다. 이것은 매우 작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유저가 옵틱컬드라이브를 필요로 할 거라 생각지 않지만, 누가 알아요? 필요로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옵틱컬 드라이브로 뭘 할까요? 영화도 보고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CD도 굽고... 글쎄요. 우리는 더 좋은 방법을 가지고 있죠. 무선으로 영화를 대여하고, 시디를 굽는 것 대신 우리의 대부분이 차에 가지고 있는 아이포드를 이용할 수 있죠. 백업을 위한 타임머신과 랩탑 백업을 위한 무선 타임캡슐도 있고요.

프로그램을 설치한다고요? 피시의 옵티컬 드라이브는 맥용 디스크를 읽고 이걸 무선으로 여러분의 맥북 에어로 보내줍니다. 마치 여러분의 맥북 에어가 옵티컬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요. 이건 놀랍죠. 우리는 사용자들이 DVD를 그리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배터리 사용 시간과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이 얇은 노트북은 배터리로 5시간동안 작동합니다. 많은 다른 노트북들은 1.5시간에 불과하죠. 이건 경이적인 배터리 시간입니다. 3파운드에 13.3인치 풀사이즈의 디스플레이, 풀 사이즈의 키보드, 멀티 터치 패드, 0.16인치의 두께, 아이사이트, 1.6GHz C2D, 2GB RAM, 80GB 하드, 64GB SSD 옵션, 801.11n standard Bluetooth 2.1 + EDR...

여기 환경적인 측면을 생각한 몇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한 알루미늄케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쉽게 재생할 수 있고 재생률도 높죠. 이것은 우리의 첫번째 무수은, 무비소 디스플레이입니다. 모든 회로기판은 브롬화물과 PVC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걸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소매용 포장재를 50%이상 줄였고, 이는 에너지 절약, 수송, 폐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사진 발췌, 원문
http://www.engadget.com/2008/01/15/live-from-macworld-2008-steve-jobs-keynote/

스펙은 애플 영문 홈페이지 참조
http://www.apple.com/macbookair/specs.html

벌써, 맥북 에어를 놓고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하군요. 확실히 얇은게 전부는 아닙니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애플의 디자인은 훌륭하네요. 분석은 다른 많은 분들이 하셨으므로 패스.

시간이 나는대로 맥월드 키노트의 키노트를 올리려 했으나, 예인님이 잘 올리신 관계로 역시 패스.

http://link.allblog.net/8021716/http://macin.tistory.com/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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