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사 LTE 서비스 시작을 하루 앞둔 2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요금제와 망 구축 계획을 밝혔다. KT는 4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올해 안에 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KT는 타사보다 LTE 시장 진입이 늦은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망내 추가 음성통화를 제공하고 저렴한 추가 요금제로 와이브로 결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5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000분, 10만원 요금제의 경우 1만분의 망내 음성 통화가 추가로 주어진다. 1만분이면 하루 5시간30분씩 30일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양이다.
한 달 5000원의 요금을 추가하면 와이브로망을 통해 3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고 가입한 이후 3개월간 기본 LTE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추가로 제공하는 ‘세이프존’ 서비스도 선보인다.
프로모션 기간에 가입한 사람에게는 4월 말까지 50%의 데이터를 추가로 지급하고 주문형비디오(VOD), 안심 데이터 옵션도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월까지 전국 84개 시와 고속도로, KTX 구간 등에 LTE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SK텔레콤과 같은 수준이다. 이달 중 서울 전 지역에 LTE망을 구축하고 1분기까지는 수도권, 광역시, 제주도 등 26개시에서 LTE망 구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KT의 가세로 LTE망 품질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LTE망에 ‘가상화 시스템’을 적용한 ‘LTE 워프(WARP)’를 도입해 망 품질이 뛰어난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워프란 트래픽 상황이나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로, 3G에 적용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를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이다.
이통 3사는 각자 LTE망에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스캔(SCAN)’과 ‘뱅크 기지국’을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기지국 경계지역의 품질을 기존 스캔보다 4배 높이는 ‘어드밴스트 스캔(Advanced-SCAN)’ 기술을 분당 지역 LTE 상용망에 적용하고, 올해 안에 주요 트래픽 밀집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오는 20일까지 LTE 단말기를 3G 요금제로 개통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0일 이후에는 모든 LTE 단말은 LTE로 가입해야 한다”며 “그러나 기존 3G 가입자가 3G 요금제로 LTE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USIM) 이동’은 정부정책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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