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2일(현지시간)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랑 같은 디자인에 화면 크기는 아이패드2와 같고, 전체 크기와 무게는 전보다 더 줄어들었습니다.


제품 공개와 함께, 아이패드 에어 관련 동영상들이 속속올라오고 있는데요, 아이패드 에어를 한 손에 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에 대해 아이패드 미니의 확장판 이라는 평가도 있죠.


그럼 실제로 아이패드 에어와 이전 제품은 크기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또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먼저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제품의 사진입니다. 오른쪽부터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2, 아이패드 미니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아이패드 에어가 아이패드2에 비해 작아 보입니다.



애플이 제시한 아이패드의 사양입니다. 그럼 애플이 제시한 스팩에 근거해 좀 더 알아보기 쉽게 도형으로 표현해보겠습니다.



자 이런 모양입니다. 위의 사진과 위치가 조금 바뀌었는데요. 왼쪽부터 아이패드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아이패드 에어가 아이패드2에 비해 확실히 작아 보이네요. 좀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겹쳐 보겠습니다.




크기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시나요? 어떻게 보면 작은 차이입니다. 그런데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두께와 디자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지 아이패드 에어가 아이패드2에 비해 굉장히 작아보입니다.


이전 기종보다 크기가 작아진 아이패드 에어가 나오면서 아이패드 미니와 에어 중에 어떤 걸 살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의 크기가 작아졌다고는 해도 아이패드2와는 근소한 차이고,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훨씬 크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차이가 사람에 따라서는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자 여러분은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중 어느쪽을 선택하실 건가요? 댓글도 환영입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애플이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나온 일체형PC 아이맥이 가장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미디어의 주목을 끄는 제품은 역시 태블릿PC인 아이패드였습니다. 개인 사용자들도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듯 합니다.


애플이 이날 출시한 태블릿PC는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2종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고객들에게 충격을 준 제품이 아이패드 미니가 아니라 4세대 아이패드였다는 거죠. 4세대 아이패드는 7개월 전에 출시된 (한국에는 6개월전) '뉴 아이패드'를 '올드 아이패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뉴 아이패드라는 작명을 왜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교묘히 말장난으로 고객을 우롱한 느낌마저 듭니다.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이번 태블릿PC 제품에 대해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들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여전히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역시 빛을 잃지 않고 있죠. 68%에 이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패드는 잡스가 남긴 유산 그대로일 뿐 진보가 업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좋은 제품이지만 저를 놀라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4세대 아이패드는 실망 자체입니다. 노트북이나 PC처럼 사양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일 뿐입니다.


애플이 이런 제품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면 이미 애플의 퇴보는 시작됐다고 봐야합니다. 그런 애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애플 마니아'가 아니라 지능적인 애플 안티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발표 만족스러우십니까?


아래에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2세대, 4세대 아이패드와 뉴 아이패드 사양표를 보면서 몇마디 더 해 보겠습니다.



기종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2세대

디스플레이

7.9인치

9.7인치

해상도

1024 x 768

1024 x 768

PPI

163

132

AP

듀얼코어 A5

듀얼코어 A5

메모리

512MB

512MB

포트

라이트닝 커넥터

애플 커넥터

전면 카메라

1.2메가픽셀

VGA

후면 카메라

5메가픽셀

960x720

데이터통신

와이파이, 3G, LTE

와이파이, 3G

블루투스

4.0

2.1

배터리 이용시간

10 시간

9 시간

심카드

나노심

마이크로심

무게

308g(와이파이) 312g(LTE)

601g(와이파이), 613g(3G)

크기

200 x 134.7 x 7.2

241.2 x 185.7 x 8.8

가격

329달러(16기가 와이파이), 459달러(16기가 LTE)

399달러(16기가 와이파이), 529달러(16 3G)



미니의 사양은 4세대 아이패드보다는 아이패드2세대와 비교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사양이 대체로 비슷하거든요.


보시는 바와 같이 크기가 줄고, 무게가 가벼워진 것, 카메라가 더 좋아진 것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의 거의 같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더 늘기는 했지만 디스플레이가 작아진 만큼 사용 시간이 느는 건 당연합니다. 


휴대가 편리하고 LTE를 지원하는 건 분명 장점입니다. 하지만 새로나온 아이패드에 비하면 역시 구식이라고 밖에 할 수 없네요. 가격도 크기를 감안했을 때 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마존이나 삼성전자, 에이수스 등이 내놓는 제품에 비하면 더더욱 그렇죠. 뭔가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하거나 좀 더 싼 가격에 내놨으면 어땠을까요.





기종

4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9.7인치

9.7인치

해상도

2048 x 1536

2048 x 1536

PPI

264

264

AP

듀얼코어 A6

듀얼코어 A5

메모리

1GB

1GB

포트

라이트닝 커넥터

애플 커넥터

전면 카메라

1.2메가픽셀

VGA

후면 카메라

5메가픽셀

5메가픽셀

데이터통신

와이파이, 3G, LTE

와이파이, 3G, LTE(북미)

블루투스

4.0

4.0

배터리 이용시간

10 시간

10 시간

심카드

마이크로심

마이크로심

무게

652(와이파이), 662(LTE)

652(와이파이), 662(LTE)

크기

241 x 185.7 x 9.4

241 x 185.7 x 9.4

가격

499달러(16기가 와이파이), 629달러(16기가 3G)

499달러(16기가 와이파이), 629달러(16기가 3G)

 

위에서 보시는 사진과 같이 4세대 아이패드와 뉴 아이패드의 외관은 완전 동일합니다. 무게도 같고 크기도 같습니다.


달리진 건 뭘까요? AP교체와 전면 카메라 기능 향상과 LTE 추가 지원, 애플 독 커넥터의 채용입니다. 이걸로 1세대를 뛰어넘다니.. 잡스라면 이런 세대교체를 허락하지 않았을 겁니다.


잡스가 없는 애플이 뭘 보여줄지 이제 기대가 되기 보다는 걱정이 됩니다.

 

 

 

‘혁신’은 사라지고 ‘실리’만 남았다.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혁신의 아이콘이던 애플이 실속챙기기에 바쁘다.

 

잡스가 생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던 7인치대의 태블릿PC를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라는 이름으로 23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이는 애플이 스마트 기기 제품을 다변화한 첫 사례다.

 

잡스가 혁신을을 강조해 온 것과 달리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리를 중시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다양한 제품 출시로 시장을 넓힐 수 있게 됐지만, 창의성 부재라는 비판과 자사 제품 간의 경쟁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로 시장 확대


애플은 이날 미국 새너제이의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행사를 열고 7.9인치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9.7인치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외관을 제외한 사양은 2011년 3월 발표된 아이패드2와 비슷하다. 아이패드2와 같은 1024×768 해상도에 A5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다만, 전면에는 애플이 제공하는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고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카메라와 후면 500만화소급의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은 더 좋아졌다.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접속단자를 채택했다.

 

사양에서 알 수 있듯 아이패드 미니에 기존 제품에 없는 혁신적인 기능은 담기지 않았다. 애플은 혁신 대신 기존 제품을 응용한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7개월 전에 발표된 뉴아이패드의 후속작인 4세대 아이패드도 공개했다. 새 AP를 채택해 성능을 높였고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주파수를 추가한 것 외에는 역시 기존 제품과 큰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제품 다변화가 독이 될 수도

 

잡스는 생전에 7인치대의 태블릿은 경쟁력이 없다며 비난하고 9인치대의 태블릿PC 출시만을 고집했지만 애플의 새 선장이 된 쿡은 잡스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아마존 등이 애플 제품과 차별화된 7인치대 태블릿으로 시장을 공략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슷한 크기의 태블릿을 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태블릿PC는 시장에서 여전히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삼성전자와 아마존, 에이수스 등의 제품에 시장을 빠르게 빼앗기고 있다.

 

애플이 혁신을 통해 상대 기업을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의 개선으로 시장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쿡이 CEO로 취임한 후 신제품 정보가 번번이 노출되고 있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에 아이패드를 사려고 했던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미니를 사는 자기잠식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보통 1년이던 스마트기기 출시 주기를 깨고 7개월 만에 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쿡이 조급함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아이패드 미니 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3.26% 하락한 613.36달러에 마감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한국에서 11월 2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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