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아시나요?




바로 요놈입니다. 모카포트라고도 불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우리나라 주전자처럼 집에 하나씩은 있다고 하네요.


저도 하나 있습니다.


중간 필터에 곱게 갈은 커피를 넣고, 밑쪽 부분(보일러)에 물을 넣고 끓이면 압력에 의해 커피가 윗쪽 포트로 추출되는 방식입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몇분만에 만들어낸 커피 맛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갑자기 모카포트 얘기를 꺼낸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관심사가 아니라서인지 어디도 보도되지 않았지만,


이 모카포트를 만든 레나토 비알레티 옹이 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11일(현지시간) 타계하셨다고 합니다. 


이 모카포트는 전 세계적으로 3억3000만개나 팔렸습니다. 





비알레티 옹이 어떤 분인지 사실 저도 몰랐는데요. 



이렇게 생기신 분이군요. 비알레티 캐릭터와 비슷하게 생기셨습니다.


추모의 방식도 관심을 끄는데요. 비알레티의 가족들은 그를 화장한 뒤 그의 유해를 커다란 모카포트에 모시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납골함을 대신한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주말엔 비알레티를 추모하며 오랜만에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 한 잔 마셔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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