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해 3월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2X’다. LG전자는 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제품에 ‘제논 플래시’가 아닌 ‘LED 플래시’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LG는 출시 당시 이 제품에 ‘제논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다고 소개했었다. 제논 플래시는 디지털카메라에 탑재되는 플래시로 휴대전화에 주로 사용되는 LED 플래시에 비해 광량이 우수하다.

최근 네티즌은 해외 모델과 달리 한국 모델에만 제논 플래시를 탑재했다는 것과 모양이 LED 플래시를 닮았다는 점 등 사양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에 한 블로거가 1일 LG전자 블로그를 통해 옵티머스2X의 사양에 대해 문의했고, LG전자가 사양이 잘못 표기됐다고 인정하면서 뒤늦게 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LG전자는 블로그에서 “제품 정보로 혼선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네티즌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리콜이나 환불을 해줘야 한다”, “소송감 아니냐”, “속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옵티머스2X는 스마트폰 시장 후발주자인 LG전자가 세계 첫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벌인 제품으로 출시 40일 만에 20만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던 LG전자로서는 적지 않은 후폭풍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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