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사라지고 ‘실리’만 남았다.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혁신의 아이콘이던 애플이 실속챙기기에 바쁘다.

 

잡스가 생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던 7인치대의 태블릿PC를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라는 이름으로 23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이는 애플이 스마트 기기 제품을 다변화한 첫 사례다.

 

잡스가 혁신을을 강조해 온 것과 달리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리를 중시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다양한 제품 출시로 시장을 넓힐 수 있게 됐지만, 창의성 부재라는 비판과 자사 제품 간의 경쟁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로 시장 확대


애플은 이날 미국 새너제이의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행사를 열고 7.9인치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9.7인치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외관을 제외한 사양은 2011년 3월 발표된 아이패드2와 비슷하다. 아이패드2와 같은 1024×768 해상도에 A5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다만, 전면에는 애플이 제공하는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고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카메라와 후면 500만화소급의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은 더 좋아졌다.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접속단자를 채택했다.

 

사양에서 알 수 있듯 아이패드 미니에 기존 제품에 없는 혁신적인 기능은 담기지 않았다. 애플은 혁신 대신 기존 제품을 응용한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7개월 전에 발표된 뉴아이패드의 후속작인 4세대 아이패드도 공개했다. 새 AP를 채택해 성능을 높였고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주파수를 추가한 것 외에는 역시 기존 제품과 큰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제품 다변화가 독이 될 수도

 

잡스는 생전에 7인치대의 태블릿은 경쟁력이 없다며 비난하고 9인치대의 태블릿PC 출시만을 고집했지만 애플의 새 선장이 된 쿡은 잡스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아마존 등이 애플 제품과 차별화된 7인치대 태블릿으로 시장을 공략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슷한 크기의 태블릿을 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태블릿PC는 시장에서 여전히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삼성전자와 아마존, 에이수스 등의 제품에 시장을 빠르게 빼앗기고 있다.

 

애플이 혁신을 통해 상대 기업을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의 개선으로 시장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쿡이 CEO로 취임한 후 신제품 정보가 번번이 노출되고 있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에 아이패드를 사려고 했던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미니를 사는 자기잠식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보통 1년이던 스마트기기 출시 주기를 깨고 7개월 만에 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쿡이 조급함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아이패드 미니 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3.26% 하락한 613.36달러에 마감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한국에서 11월 2일 출시된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IT기업의 CEO들이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우드사이드 교외에 있는 벤처투자가 존 도어의 집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다. 오른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출처 : 백악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백악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뒤로 머리만 살짝 보이는 인물은 스티브 잡스로 추정된다. <출처 : 백악관>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미국정보기술업체 CEO들과의 만찬사진을 플리커에 공개했습니다. 비록 뒷모습이기는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 바로 왼쪽에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른쪽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가 앉았군요. 수년 전이라면 두 사람이 앉은 자리 중 한 자리에 빌 게이츠가 앉았겠죠. 애플과 페이스북의 위상을 이 사진이 대변해 주네요.

이 사진의 등장으로 전날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잡스 6주 시한부설' 특종보도는 빛이 바랬습니다.

인콰이어러는 앙상히 마른 한 남자의 사진을 스탠퍼드대 암센터에 들른 잡스의 모습이라고 소개하고, 의사의 조언을 얻어 잡스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죠. 그런 잡스가 하루 만에 백악관 만찬에 생각보다는 괜찮은 모습으로 등장했으니까요.

그런데 석연치는 않습니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차원이라면서 백악관이 잡스의 앞 모습은 공개하질 않았습니다. (저커버그 넌 사생활이 없어!) 이미 세상사람 모두가 잡스의 얼굴을 아는데 말이죠.

그만큼 건강이 안 좋고, 공개를 꺼려한다는 뜻이겠죠. 그의 사생활은 존중합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진을 게시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걸로 잡스의 건강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미국 애플사가 9월 1일(한국시간 9월 2일 오전 3시) 애플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간의 성과를 자랑하고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제품을 들고 나오는 자리죠.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새로운 애플TV입니다. 그밖에 소문대로 카메라가 달린 아이팟터치가 공개됐고, 새로운 아이팟 나노와 아이튠즈10 도 공개됐습니다.

이벤트 내용을 사진과 함께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애플의 생중계 장면을 아이패드로 캡처한 겁니다. 인터넷 생방송으로 이정도의 고화질을 전송한다니 대단하네요.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화면이 뭉개지거나 중계가 중단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전 아이패드로 생중계를 지켜봤습니다. 화면에 애플의 공동창립자인 워즈니악이 보이네요.



잡스옹의 등장입니다.



잡스의 자랑질. 파리에 새로 문을 연 애플 스토어입니다.



애플스토어는 10개 국가에 300개가 있습니다. 한국은... 없습니다.



계속되는 자랑질.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등에 탑재되는 iOS가 지금까지 1억2000만개팔렸답니다.



iOS용 앱은 초당 200개씩 다운로드되고 있습니다. "띵~" 하면 200개.



첫번째 신무기 공개. iOS4.1 버전입니다.



버그 픽스를 제일 첫줄에 올렸네요. 그동안 아이폰이 버그가 많았다는 얘기겠죠? 잡스는 모두~ 수정됐다고 강조했는데, 과연 더 이상의 벌레는 없을지..

그밖에 HDRP(High Dynamic Range Photo)로 암부와 명부의 계조를 모두 살려주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HD 비디오 업로드와 TV쇼 렌탈이 가능해졌고, 게임센터가 탑재됐습니다.



HDRP의 예제 화면입니다. 왼쪽은 기존, 오른쪽은 HDRP 효과를 준 사진입니다.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밝은 부분인 하늘의 색도 살아있네요.



게임센터를 이용하면 세계각국의 이용자와 대전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초대가 왔다는 팝업 메시지가 떴군요.



게임 센터의 기능입니다. 멀티 플레이, 친구와의 게임, 게임 스코어 등록, 게임 검색 등이 가능하군요.



실제 두 사람이 대전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게임기가 됐습니다.



업데이트는 다음주부터 가능합니다. 무료~~



그러나 아이패드는 iOS4.1 업데이트가 안됩니다. iOS4.2를 기다려야 하죠....



iOS4.2에선 아이패드의 에어튠즈 기능을 제공하네요. 와이파이를 이용해 영상을 TV로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듣지 못했습니다만..이를 위해선 말미에 공개되는 애플TV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iOS4.2는 아이패드의 무선 프린트도 지원합니다. 좋군요...그런데....



업데이트는 11월에나.... 털썩...아이패드의 한글키보드 탑재도 물건너 갔군요. 한국 아이패드의 탈옥은 쭈욱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생방송 중단... 뜬금없이 행사 시작전 영상이 나오네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방송을 지켜봤을까요.



두번째 신무기. 새로운 아이팟 나노 입니다. 나노도 이제 터치~. 아이팟 터치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네요. 클립이 달린 것도 자랑거리군요... "잡스옹, 탈착도 되나요?"



실행화면입니다. 꽤 멋스럽네요. 그래도 화면이 너무 작아 음악 검색은 조금 불편해 보입니다.



시계도 되고 라디오도 되고 사진도 볼 수 있는 나노.



가격은 8G 149달러, 16G 179달러입니다. 제 생각은 비싸다 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무기, 아이팟 터치..



아이팟 터치를 게임기로 정의하는 스티브 잡스. 게임 앱이 15억개 다운로드 됐다는군요.



아아팟터치도 아이폰4와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A4칩, 자이로스코프를 탑재했습니다. 진정한 게임기로 거듭나는군요. 그리고!! 카메라가 달렸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페이스 타임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화상채팅을 하려고 컴퓨터를 켜는 일은 없겠군요.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필수품이 될 듯 하네요. 



가격은 8G 229달러, 32G 299달러, 64G 399달러입니다. 한국에선 8G가 20만원대 후반에 출시되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가격은 맘에 드네요. 아이폰이 없다면 하나 사고 싶은 제품.



셔플도 새로워 진건가... 조느라 제가 설명을 못 들어서...



다음주부터 팝니다. 프리오더는 지금부터~. 한국 출시엔 좀 더 시간이 걸리겠죠.



네번째 무기는 아이튠즈10. 핑이라는 뮤직소셜네트워크를 탑재한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친구들과 유명인사들이 어떤 음악을 듣는지 궁금하세요?



그럼 친구를 하세요. 트위터와 음악시장의 절묘한 결합이군요. 한국 언론은 별 관심이 없던데, 이거 굉장한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서도 접속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 시장은 예외겠네요. 아이튠즈에서 음악 다운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주르륵.. 핑에 대한 설명입니다. 음악취향이 같은 사람들을 친구로 만들어 보세요~.



업데이는 당장~.



그리고 한가지 더.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수법) 너무 식상해서...그래서...



이번한 한가지 더가 아니라 즐거움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이것은 예전의 애플TV. 잡스옹의 실패작. 시끄럽고, 크고, 비싸고..등등등..



그래서 불만 접수 끝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입니다.



손바닥에 들어가는 애플TV.



파워케이블 꼽고 HDMI 연결하고 인터넷 선 연결하면 끝~!



그럼 영화, 음악, 텔레비전 드라마 등등을 HD로 즐길 수 있단 말씀. 컴퓨터 사진과 영상도 불러올 수 있는 듯 합니다.



드라마 렌탈 가격은 99센트.. 미국에선 파격적인 가격.



유튜브, 넷플렉스, 플리커, 모바일미의 영상동 불러 올 수 있네요. 좋다.



가격은 229달러?!!!



99달러... 가격도 크기만큼 작아졌군요. 그러나 한국 콘텐츠가 없으므로 현재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0% 입니다.

이상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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