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인 MMORPG 디아블로3의 개발자인 제이 윌슨을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1’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10일 만났다.

전작이 큰 인기를 누린 디아블로3은 출시 이전부터 화제가 된 게임이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디아블로3의 콘솔 버전 출시설과 관련해서 윌슨은 “콘솔 게임팀이 꾸려져 있다. 아직 일정은 정해진 게 없지만 개발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해 사실상 출시가 이뤄질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플랫폼 출시를 원하지만 게임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일단은 PC용 게임을 먼저 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아블로3의 장점으로는 ‘스토리’를 내세웠다. 윌슨은 “이야기 구성을 위해 여러 명의 작가가 관여하고 있다”며 “이전 시리즈보다 더 방대한 세계관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 리니지 등 한국 MMORPG 게임도 많이 해봤다는 그는 국내 게임의 장점으로 뛰어난 캐릭터 디자인을 꼽았다. 그는 “캐릭터 디자인은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력적”이라고 치켜세웠다.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단점이라기보다는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사냥과 전투를 반복하는 게임 스타일을 들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게이머들은 이 같은 방식을 지루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디아블로3은 아이템 현금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해 사행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윌슨은 “아이템 거래 서비스를 우리가 하든 안 하든 거래는 일어난다”며 “게임 안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구현하면 신용사기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고 한국 게이머들은 열정적”이라며 한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2∼3개의 한국형 아이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윌슨은 “디아블로3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한국에서도 조만간 비공개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며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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