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리모컨’부터 찾는다. 1956년 탄생한 이 위대한 발명품은 사람들의 텔레비전 사용법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적외선 기술을 이용한 리모컨의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채널을 바꾸거나 볼륨을 높이기 위해 텔레비전까지 직접 다가가지 않는다.

텔레비전의 리모컨처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Bluetooth)로 대표되는 무선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들 무선 기술 또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와이파이·블루투스가 뭐야?

와이파이는 정보통신관련 국제 전문가 조직인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정한 무선랜과 관련한 표준으로 근거리 통신망, 무선 랜이라고도 불린다. 하이파이 오디오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뜻에서 ‘와이파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써 오던 기술이지만 스마트 기기의 발달과 함께 통신업체들이 통신망을 보완하는 망으로 활용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가정에서도 보통 2만∼4만원 하는 공유기를 활용해 손쉽게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활용해 PC, 스마트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기기 간 데이터를 전송도 할 수 있다.

와이파이와 함께 널리 쓰이는 무선 기술인 블루투스는 와이파이보다 전파 도달 거리는 짧지만, 전력 소모가 적고 기기 간 연결이 쉽다.

블루투스(푸른이빨)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블루베리를 즐겨 먹어 항상 치아가 파란색이었으며 스칸디나비아를 통일한 덴마크 국왕 헤럴드 블라트란트의 애칭에서 유래했다. 1994년 에릭슨이 최초로 개발했고, 이후 블루투스SIG(Special Interest Group)가 전파를 주도하고 있다.

블루투스 기술은 헤드셋, 프린터, 게임기, TV, 셋탑박스, 리모컨, 3D 안경 등에 쓰이며 최근 에너지 소모량을 크게 줄인 ‘블루투스 4.0’ 기술이 발표되면서 손목시계, 혈당 측정기, 온도계 등으로까지 활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기기와 이를 수신할 수 있는 손톱보다 작은 모듈만 있으면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블루투스 기능이 기본 탑재되는 추세다.

블루투스SIG에 따르면 2011년 말 블루투스 기기의 누적 출하량은 70억개에 달하며, 2012년에는 연간 2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으로 더 편리하게

이들 두 무선 방식은 기술적인 차이가 있지만 무선을 통해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기술이 어떻게 쓰이는지 실제 제품을 통해 살펴본다.

씨게이트는 최근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휴대용 외장하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출시했다.

선을 연결할 필요 없이 최대 3대의 기기로 동시에 접속해 콘텐츠를 저장하거나 이용할 수 있다. 용량 문제로 휴대용 기기에 다 저장할 수 없는 고화질의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을 저장해 놓고 스마트 기기 등으로 접속해 감상할 수 있는 일종의 휴대용 웹하드인 셈이다.

HP의 프린터 ‘포토스마트’ 시리즈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선 없이 인쇄물을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방안 PC에서 거실에 있는 프린터에 접속해 문서를 뽑거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출력해 볼 수도 있다. 집안에 공유기가 있다면, 외출 중에도 프린터에 접속해 출력이 가능하다.

아이폰에는 최근 와이파이를 이용해 PC에 무선으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제 더 이상 백업을 위해 기기를 선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게 됐다.

블루투스는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으로 쌍방향 기기 연결이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특히 소형 휴대용 기기에 많이 쓰인다.

로지텍 무선 헤드셋 H800은 USB형 초소형 나노 수신기와 블루투스 기능을 동시에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나노 수신기로 PC와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최대 6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선글라스처럼 접을 수 있어 휴대도 간편하다.

벨킨에서 내놓은 ‘에어캐스트 오토’를 활용하면 차량에서 스마트폰 음악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번거로운 조작없이 버튼을 한번만 눌러주면 차량용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재생되고, 재생 중 통화도 가능하다.

PC에 블루투스 기능이 기본 탑재되는 추세에 발맞춰 고급형 마우스와 키보드 대부분이 블루투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루투스 노트북 마우스 5000’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 전용 마우스로 블루투스의 무선 품질과 MS의 HD 레이저 기술이 합쳐져 정확한 초점 능력을 보여준다.

     ◇ 백비트903. 오른쪽 리시버에 음악감상용 조작부와 소리조절 커서, 왼쪽 리시버에 통화 
         수신 버튼과 마이크가 달려 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하기 위해 플랜트로닉스 백비트(BACK BEAT) 903을 구입했습니다.

요즘은 블루투스 헤드셋이 대세라고 할 만큼 다양한 모델들이 나와 있는데요. 

저의 블루투스 구입 고려 요소는 
 
1. 스테레오일 것 2. 수신 리시버가 일체형일 것 3. 음질이 좋을 4. 휴대가 편리할 것 네가지 였습니다.

구매를 위해 살펴본 모델은 플랜트로닉스 백비트903, 소니 BT101, 노키아 BH505 입니다. 소니 BT101은 너무 크고 노키아 모델은 접히지 않아서 휴대가 불편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백비트903으로 최종 낙찰. 실제로 사용해 볼 수가 없어 음질은 인터넷 사용기를 참조했습니다.

음질은 이어폰 분리형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수신기가 별도로 달리고 다시 이어폰의 줄이 생겨나므로 블루투스를 사용한다기보단 작은 MP3 플레이어를 하나 더 들고다니는 격이 돼버려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백비트 903 상자. 착용하면 이런 모습.

     ◇아이폰 충전케이블보다 조금 더 두꺼운 선으로 양쪽 리시버가 연결돼 있는 형태입니다.
        선은 유연한 재질로 돼 있어 쉽게 휘어져 휴대가 편리합니다.

사용 후 휴대성, 착용감, 조작성, 음질로 평가를 해봤습니다. (별 다섯개 만점)

1. 휴대성 ★★★★★
   작은 크기에 선이 접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갑니다. 전 보통 가방에 막 넣고 다니는데 아직 이상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2. 착용감 ★★★★
   안경을 써도 무리없이 착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 착용시에는 불편하단 느낌이 조금 듭니다. 키 조작 
   시 이어피스가 귓구멍을 압박해 거슬립니다. 인어어 형으로 이어피스가 만들어져 있는데 귀에 딱
   들어맞질 않네요.  

3. 조작성 ★★★
   오른쪽 리시버에서 재생, 멈춤, 트랙 넘김, 트랙 되돌리기, 음량 조절을 합니다. 왼쪽엔 통화 버튼  
   이 달려있습니다. iOS 4.1 업데이트로 모든 기능이 다 작동합니다. 다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동시
   에 사용하면 아이패드를 음악기기로, 아이폰은 휴대폰으로 인식하네요. 백비트903을 아이패드에 연
   결시켰다가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기 위해선 패어링을 새로 해줘야 합니다. 아이폰에 블루투스 기기
   에 대한 헤드폰, 핸드셋 인식 기능이 따로 없어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만, 동시 사용은 불
   편합니다.

4. 음질 ★★★
   별3개밖에 못 주겠네요. 백비트903이 음질이 뛰어난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음질
   은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미치질 못하네요. 음질은 아이폰 기본 이어폰과 같거나 낮은 수준이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헤드셋으로서 통화품질은 조용한 곳에서는 상당히 우수합니다. 하지만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잡음
   이 섞에 상대방이 제 말을 못 알아 듣고, 음량 부족으로 백비트 사용자 측에서도 상대방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실내나 차량에서 핸즈프리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입니다.

   팁으로, 백비트903에는 베이스부스트 기능이 있는데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음장 없이 사용하면 소
   리가 깨져 들리게 됩니다. 아이폰 음장을 '피아노'에 놓고, 백비트의 베이스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나름 풍부한 베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T.T 어쩔 수 없이 새로 구입했습니다. 다시 사니 좋네요. (어이 카드값은!)
뭘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최신! 애니콜 스킨으로 결정했습니다. 스킨과 경합하던 모델은 LG 초콜릿폰입니다. 둘다 뽀대가 난다!는 것이 후보 선정이유 였습니다.^^

디자인으로는 초콜릿폰이 더 끌렸습니다. 터치패드가 불편하다는 말들도 많던데 아이팟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이어폰 연결 단자가 호환이 안되네요. 동봉되는 리모컨이 없으면 512M MP3 기능은 무용지물이군요..호감도 급감!

차량 운전시마다 핸즈프리에 핸드폰을 연결해야 하는 터라 (초콜릿 폰은 연결할 길이 없군요!! 바보 같으니!!!) 예전부터 블루투스 기능이 무척 끌렸던 터 입니다. 초콜릿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있었더라면 망설임없이 질렀겠죠. 지금 초콜릿폰의 비공식적인 가격도 무척 저렴한데. 인터넷보면 1원짜리도 있던데 번호이동하면 10만원대면 실 구매 가능할겁니다. (도대체! 보조금 지원이 무색! 한거죠.)

스킨은 비싼 가격에 스테레오 블루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장 메모리 지원이 안되고 내장메모리가 100메가 수준에 불과합니다. mp3 20여곡도 넣기 힘들죠. 아주 '뷁' 입니다!

하나는 메모리가 크나(비록 512지만 핸드폰 중에서는...--;) 이어폰 사용이 불편하고, 하나는 스테레오 블루투스 기능 달아주고 메모리는 작네요. (야!야!야! 핸드폰 제작자들 너네 왜 그래!!)

그래도 결국 블루투스에 끌려 비싼!! (카드값 T.T) 스킨으로 질렀습니다. "핸드폰은 전화만 잘 터지면 돼" 라면서... 아, 스킨도 이어폰 단자가 호환 안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젠더를 치렁치렁 달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무시했습니다.

사용기는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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