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스마트폰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기술 발전속도도 빨라 4G(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년 말까지 각각 500만명, 400만명 이상의 LTE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연내 10종의 LTE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단말기의 50%를 LTE 기종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단말기 라인을 다양화할 계획이고, KT도 이르면 11월부터 LTE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무조건 최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가입자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사용 패턴과 적절한 요금제를 고려해야 한다.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할지도 변수다. LTE 전용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고화질에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반면 3세대(3G) 스마트폰은 최신 운영체제와 특화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3G 스마트폰 특화된 기능으로 소비자 유혹

11월 국내에 출시될 대표적인 3G 스마트폰으로는 아이폰4S, 갤럭시 넥서스, 모토로라 레이저 등이 있다.

◇아이폰4S

애플사의 아이폰4S는 전 세계적으로 3G 단일 모델이 출시돼 LTE망은 사용할 수 없다. 아이폰4는 아이패드에 쓰이는 것과 같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8메가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특징은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시리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약속을 기록하고 정보검색을 할 수 있다. 심심하면 스마트폰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하지만 11월 국내에 아이폰4S가 출시된다고 해도 시리의 한국어 서비스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넥서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는 현재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를 탑재한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내년이 되면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속속 출시되고 기존 스마트폰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도 이뤄지겠지만, 이를 기다릴 수 없는 ‘얼리어답터’라면 갤럭시 넥서스가 좋은 선택이다.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전화기의 잠금 상태를 해제하거나 통화내역·문자·SNS 대화 등을 한 화면에서 관리해 주는 ‘피플’ 애플리케이션, 파노라마 촬영 기능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레이저

◇레이저

모토로라 레이저는 두께가 7.1㎜에 불과한 얇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집이나 회사 PC에 원격 접속해 음악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모토로라의 ‘랩독’에 연결해 넷북처럼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문서작성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과 문자, 사진·동영상 촬영이 휴대전화 사용의 주목적이라면 10월 출시된 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레이’도 좋은 선택이다. 레이는 3.3인치 화면 크기에 100g의 무게로 외형은 일반 휴대전화인 ‘피처폰’에 가깝다.

작은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가고 핑크, 블랙, 화이트 등 화려한 케이스 색상으로 패션 액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프로세서 속도는 떨어지지만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문제는 없다.

 

◆동영상·웹서핑 즐긴다면 ‘LTE 폰’으로


◇갤럭시S2 HD

4G LTE 스마트폰은 3G 스마트폰보다 일반적으로 화면이 더 크고 화질이 뛰어나며 데이터 처리속도도 빨라 고화질의 동영상을 즐기거나 웹서핑을 하기에 알맞다.

대표적인 LTE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팬택의 ‘베가 LTE’, HTC의 ‘레이더4G’ 등이 있다.

갤럭시S2 HD는 4.65인치 가로·세로 1280·720 픽셀 해상도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영화 감상에 적합한 16대 9 화면 비율에 180도 광시야각을 자랑한다. 고화질 콘텐츠 실시간 스트리밍·1080p급 풀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LTE는 1280·720 픽셀의 ‘IPS 트루 HD’ 패널을 탑재했다. LG전자는 IPS 트루 HD가 자연에 가까운 색을 재현하며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해상도·선명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퀄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 OS를 탑재했다.

베가 LTE 역시 갤럭시S2 HD나 옵티머스 LTE와 같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카메라가 사람 동작을 인식해 손을 대지 않고도 전화통화를 하거나 전자책과 사진을 넘기고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모토로라 줌이 29일 국내에서 공개됐습니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잠시 만져봤는데 첫 느낌은 '굿' 이네요. 안드로이드가 나날히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체험기를 적기 전에 먼저 스팩을 살펴보죠. 이미 알려진대로 1Ghz 듀얼코어와 1GB DDR2 램, 테그라2 비디오 카드를 탑재,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현존 태블릿PC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합니다.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과 함께 눈에 띄는 건 역시 안드로이드 OS 3.O(허니콤)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3.0

크기

249.1mm (h) x 167.8mm (w) x 12.9mm (d)

디스플레이

10.1” 1280 x 800 해상도

무게

730g

프로세서

NVIDIA® Tegra™ 2: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배터리

최대 10시간

연결성

3.5mm 이어잭, USB 2.0 HS, 기업 이메일 동기화 (Corporate Sync), Wi-Fi 2.4GHz & 5GHz 802.11b/g/n, 블루투스 2.1+ EDR+HID

네트워크

3G, 802.11 b/g/n 모바일 핫스팟

메시지//애플리케이션

Email (기업 이메일 동기화, 지메일, POP3/IMAP 내장, Push Email, Yahoo Mail)

오디오

AAC, AAC+, AMR NB, AMR WB, MP3, XMF

비디오

녹화 – 720p MPEG4, H.264BP

재생, 스트리밍 – 1080p MPEG4, H.264BP

카메라

후면 – 5 백만 화소, 듀얼 LED 플래시 / 전면 – 2백만 화소

메모리

1GB DDR2 RAM, 32GB 내장 메모리, 업데이트 통해 외장메모리(microSD) 지원 예정

 
허니콤으로 구현된 바탕 화면의 느낌은 화려함입니다. 애플이 앱 아이콘을 배치해 단순한 것과 달리 위젯기능을 통해 화면을 원하는대로 아기자기하고 편리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바로가기를 배치하거나 메일 수신, 일정 등을 바탕화면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바로 음성검색을 할 수도 있고 유튜브의 커버 플로우 기능도 뛰어납니다.

특히, 고사양의 하드웨어에 가벼운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탑재, PC와 동일한 속도의 웹서핑이 가능합니다. 거의 딜레이 없이 네이버 등의 웹사이트에 접속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아이패드의 사파리 브라우저에는 없는 탭 기능을 제공해 여러개의 창을 띄우고 탭을 이용해 간단히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아이패드2를 써 보지는 못했지만 웹 서핑에서는 줌의 손을 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80 x 800의 와이드 스크린은 영화 보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가로로 뉘였을 경우 웹브라우저에서 보여주는 정보량이 적고, 자판을 치기가 다소 애매한 느낌입니다. 세로로 볼 때는 좌우가 좁아보입니다. 디지털TV에 연결해 미러링을 할 경우 와이드 스크린이다보니 TV에서도 꽉찬 영상을 볼 수 있는 건 강점입니다. 아이패드2도 미러링이 되긴하지만 화면 좌우에 검은 여백이 발생하죠. 720P 화질로 영화 감상에는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줌을 TV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기는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영상이 다소 거칠긴해도 스포츠 게임도 끊김없이 진행됩니다. 문제는 컨트롤. TV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하려면 태블릿이 컨트롤러 역할을 해야하는데 자기 손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거든요. 그래서 자꾸 태블릿을 쳐다보게됩니다. TV를 연결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겠다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영화감상과 프리젠테이션 정도겠죠.

시간이 없어서 오래 만져보질 못했네요. 제가 느낀 건 이정도. 사진도 없어서...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하지만 매력적인 태블릿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전작과는 완전! 다른녀석입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오늘 프리젠테이션의 뉘앙스로는 아이패드2 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될 걸로 예상됩니다. 와이파이 모델이 없는 것도 단점입니다. 4월 SK를 통해 출시되는 3G 제품을 약정 구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모토로라의 직접판매나 KT를 통한 판매는 계획된게 없습니다.

현재 아이패드2가 태블릿 시장의 절대 강자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새로이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PC가 다양한 하드웨어와 허니콤을 무기로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이 방심한다면 언젠가는 기둥이 무너질지도 모르죠. 6월 공개될 차기 iOS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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