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술을 적용한 ‘무안경 시네마 3D 모니터(모델명:DX2000)’를 12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에 막대 필터를 배치해 양쪽 눈에 좌우 각각의 영상을 인식하게 하는 패럴럭스 배리어(Pallallax Barrier) 방식의 무안경 3D 기술을 적용,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에는 사용자의 눈 위치를 파악해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해 주는 ‘아이 트래킹’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아이 트래킹’은 제품 상단에 장착된 웹 캠(Web Cam)이 사용자의 눈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 눈 위치가 상하좌우로 이동한 만큼 3D 영상의 시청 각도와 시청 거리도 자동으로 계산해 최적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LG전자는 특정 각도와 거리를 유지해야만 3D 영상을 볼 수 있었던 기존 무안경 3D 제품의 불편함을 해결해 3D 영상을 시청하는 중에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노트북, 3D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3D 풀 라인업으로 3D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집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삼성싱크마스터 CX 910MW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이드형에 텔레비전 수신기가 달린 제품이죠.

HD도 아닌 일반 방송만 수신되는 지금으로보면 별 볼일 없는 제품입니다만, 2005년 10월 출시 땐 소비자가가 무려 86만원에 달했습니다. '후덜덜'한 가격이죠? 지금이라면 HD TV도 살 수 있겠네요.

제가 이 제품을 언제 구입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2006년쯤 구입한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최근 모니터의 각도를 조절하려고 움직이던 중 모니터 본체와 받침을 연결하는 '힌지'가 뚝 부러져버렸습니다. 힌지는 굉장히 무거운 철제로 돼 있는데 이거 부러지는군요....

본체와 받침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가 아니고 힌지만 부러진지라 (사람으로 말하면 뼈는 부러지고 근육과 피부가 지탱하는 상태) 그냥 사용하고 있지만 좀 불안해서 힌지를 갈기 위해 AS 센터에 연락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단종돼고 부품 수급이 안 돼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상담원이 답변하시더군요. 제가 단종 후 몇년간은 부품을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수리가 안되느냐고 묻자 상담원께서 2006년 5월에 단종이 됐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소비자규정을 찾아보니, 모니터의 부품 보관 기간은 4년이네요. 올해 5월로 부품 보관기간이 끝난 셈이죠.

규정대로 했으니 할 말은 없는 셈입니다만, 1년도 안돼 제품을 단종시키다니. 제가 사고나서 이내 단종됐다는 얘기네요. 잘 만들어 오랫동안 팔던가, 모니터의 특성상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야 한다면 부품 규격은 통일시켜주면 좋을텐데요. 신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서야 값싼 제품 대충 쓰다가 AS 끝나면 새거 사는 게 낫겠네요.

멀쩡한 모니터를 버릴 수도 없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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