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는 맥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인터넷 음원 서비스입니다. 그래서인지 맥 사용자들 중 많은 이들이 소리바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소리바다가 아닌 다른 음원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멀티 부팅이나 가상화 솔루션인 vmware 등을 이용해 윈도우즈를 사용해야 하니까요.
 
국내 다른 상업용 사이트들과 마찬가지로 음원 서비스 사이트들도 액티브 엑스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저에선 사용이 불가능한거죠. 액티브 엑스가 사라지는 날은 언제가 될지...

 또 다른 음원 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을 이용하던 저는 맥에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던 중 소리바다에서 아이폰용 앱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소리바다로 갈아탔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맥에서 직접 노래를 다운받아 아이튠즈로 옮길 수 있고, 아이폰에서도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편리한 점도 있지만 이에 못지 않게 단점도 많네요.

소리바다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1300만 가입자를 가진 국내 최대의 인터넷 음원 서비스 멜론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먼저 소리바다의 장점입니다.

1. 익스플로러 외의 웹브라우저 지원, 맥 지원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소리바다를 선택한 이유이자 최대 장점입니다. 익스플로러를 쓰지 못하는 맥 사용자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음원 사이트입니다. 

2. 아이폰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 소리바다는 국내 최초로 아이폰용 스트리밍 서비스 어플을 내놨습니다.
3G망을 사용할 경우 과도한 트래픽으로 요금폭탄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걸어다니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차라리 음원을 구입하는 낫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가 설치된 장소라면, 즉 커피숍, 학교, 직장, 집 등에서 컴퓨터나 노트북을 켜지 않고 맘껏 다양한 음악을 골라 들을 수가 있죠. 물론 공짜는 아니고(공짜는 1분까지만 지원), 월 3000원+부가세를 내야 합니다. 컴퓨터나 노트북이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멜론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완승입니다.
 
3. 비교적 고품질의 앨범 커버 파일
- 멜론과 비교했을 때 고품질의 앨범 커버 파일이 다운로드용 음원파일에 적용돼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mp3가 음악 재생시 앨범 커버를 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고품질의 앨범 커버는 소비자의 구매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단점을 살펴보죠.

1. 익스플로러 외의 웹브라우저 핸드폰 소액결제만 지원
- 익스플로러 외의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소리바다지만 정작 카드결제는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맥에선 핸드폰을 이용한 소액결제만 지원합니다.

2. 다운로드 음원 비트율 선택 미지원
- 멜론에선 음원에 따라 128kbps에서 최고 320kbps까지 3가지 비트율의 음원을 지원합니다. 소용량의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128kbps를 선택하고, 고용량의 mp3 플레이어나 고품질의 음원을 원할경우 더 높은 비트율의 음원을 선택하면 됩니다. (멜론도 고품질의 음원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바다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 모든 음원은 다 192kbps 였습니다. 좀 더 고용량의 비트율을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최신 음악외 보유 음원 절대 부족 (특히 클래식 분야 취약)
-소리바다 최대의 단점입니다. 최신 음악에선 멜론이나 소리바다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클래식이나 재즈, 올드팝 등을 비교해보면 소리바다의 음원은 절대 부족입니다.
 
피아니스트인 이브게니 키신을 '키신'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멜론의 경우 20개 앨범이 검색되고 소리바다의 경우 불과 6개의 앨범만 검색됩니다. 소리바다는 그나마 검색되는 앨범도 정보가 부족해 언제 발매됐는지 누가 협연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클래식 비 전문가가 음원을 관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 대표적인 올드팝인 카펜터스의 앨범을 검색해 봤습니다. 멜론은 27개 앨범 검색. 소리바다는 19개로 차이가 나네요.

멜론 역시 클래식이나 올드팝 등 음원이 절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소리바다와 비교하니 엄청난 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상 간단하게 소리바다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멜론과 비교해 봤습니다.

인터넷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다수의 이용자는 대중가요를 좋아하는 10대~30대 초반일 겁니다. 따라서 음원 사이트에 클래식이나 올드팝이 조금 없다고 당장 사업이 큰 타격을 받는 일은 없겠죠. 그러나 어느시점이 되면(어쩌면 이미) 사업 성장의 한계를 느끼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프라인이라면 전체 100% 물품 중 상위 20%에서 80%의 수익이 난다는 '파레토의 법칙'을 유효한 판매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진열 공간에 제한이 없고 재고도 필요 없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디지털 음원 판매에서는 다 품종 소량 판매를 통해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롱테일 법칙'에 따른 판매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소리바다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멜론, 도시락, 벅스 등과 경쟁을 하려면 좀더 다양한 음원이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맥 미니와 아이맥 신제품이 공개됐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스팩 향상이 있었습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기존 모델과 거의 비슷한 착한 가격으로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한국 에서의 판매 가격은 '좌절' 수준입니다.

제가 맥미니 유저인 관계로 (아이맥까지 하려니 귀찮다..ㅡㅡ;)  새 맥미니(기본)와 기존 모델(기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외형상 달라진 부분은 뒷 패널밖에 없으므로 뒷면 사진을 비교해 보죠.

구형 모델.


신형모델.

USB 포트도 하나가 더 추가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FireWire도 속도가 빨라졌는데요, 하나밖에 없다는 점은 아쉬움입니다. 크기를 고려하더라도 하나쯤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봐야 살 것도 아니잖아!^^)

이제 구체적인 사양 비교를 해보죠.

 신모델  구모델
 
프로세서 : 2.0GHz Intel Core 2 Duo 3MB 
 shared L2 cache (Option: 2.26GHz Intel Core  
 2 Duo)

 메모리 : 1GB (one 1GB SO-DIMM) of 
 1066MHz DDR3 SDRAM (Option: Up to 4GB)

 하드드라이브 : 120GB Serial ATA, 5400 rpm  
 (Option: Up to 320GB)

 옵티컬드라이브 :  8xdouble-layer SuperDrive
 (DVD±R DL/DVD±RW/CD-RW)

 그래픽 : NVIDIA GeForce 9400M with   
 128MB of shared DDR3 SDRAM
 프로세서 : 1.83GHz Intel Core 2 Duo



 메모리 : 1GB(512MB 2개) 667MHz DDR2 
 SDRAM(PC2-5300) (Option : Up to 2GB)

 하드드라이브 : 80GB Serial ATA (Option
 : Up to 160GB)

 옵티컬드라이브 : 24배속 콤보 드라이브 (DVD-
 ROM / CD-RW)

 그래픽 : Intel GMA 950 with 64MB of
 Shard DDR2 SDRAM
 
 네트워크 : AirPort Extreme (802.11n)
 Bluetooth 2.1 + EDR (Enhanced Data Rate)
 Gigabit Ethernet port

 포트 : One FireWire 800 port (up to 800 Mbps)
  Five USB 2.0 ports (up to 480 Mbps); Mini
  DisplayPort video out ; Mini-DVI video out
  Combined optical digital
 네트워크 : Ethernet, Fast Ethernet,
 Gigabit Ethernet, Bluetooth 2.0 EDR, IEEE
 802.11b, IEEE 802.11g 

 포트 : One FireWire 400 port (8 watts); four
 USB 2.0 ports (up to 480 Mbps); DVI output;
 VGA output (using included adapter); S-video
 and composite video output


CPU가 향상되고 미미하긴 하지만 하드드라이브 용량도 커졌습니다. 메모리는 DDR3로 바뀌긴 했지만 아쉽게도 1GB네요. 요즘 추세를 고려한다면 비싸지도 않은 메모리 좀 더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맥니니 메모리 업그레이드하려면 은근 귀찮습니다.

내장칩셋이긴 하지만 그래픽이 NVIDIA GeForce 9400M로 바뀌었네요. 고사양 게임은 무리겠지만 전보다 훨씬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보입니다. 참고로 기존의 맥미니로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기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단 대도시에서는 끊김 현상이 심했죠.)

뭐, 전 스펙상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만, 가격은....69만원에서 95만원으로!! 엄청납니다. 환율 탓이죠. 이 스펙이 이 가격이라면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떨어지지 않는한 제가 업그레이드 하는 일은 없겠습니다.ㅜㅜ

PS. 맥미니와 아이맥 새 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키보드 제품도 선보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나마 키보드 가격은 인상되지 않은 걸 위안으로 삼으시더군요. (그냥 웃지요.^^) 숫자 패널이 없어지고 크기가 작아진게 특징입니다.

전 오히려 무선 키보드에 숫자 패널이 없는게 불만인데요. 숫자 패널 달린 무선 키보드는 안 나오는 걸까요.


이 블로깅 내용은 IT's IT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arsmass.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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