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이 불붙고 있다.

지난 2월부터 LG유플러스가 4세대(4G) LTE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데 이어 SK텔레콤도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콘텐츠 일부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4월부터 LTE 요금제별로 최대 86%까지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6만2000원 요금제 이상 사용 고객에게 연말까지 월 2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데이터 초과요금 상한제를 도입해 데이터 추가 요금이 1만8000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LTE 52요금제(월 5만2000원)의 데이터 제공량은 1.2기가바이트(GB)에서 2GB로, 62요금제(월 6만2000원)의 데이터 제공량은 3GB에서 5GB로 늘어난다.

LG유플러스 LTE 62요금제의 경우 현재 SK텔레콤보다 1GB가 많은 6GB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늘어난 데이터와 함께 LTE로 즐길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전체적인 혜택은 업계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TE 62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연말까지 매월 2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게 되며, 이를 이용해 80여개의 영화·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별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 초과요금이 최대 1만8000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패킷당 요금도 종전에 비해 60% 낮춘 ‘LTE 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를 전 요금제에 기본 적용한다. 1만8000원 요금으로 3GB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고, 3GB를 초과할 경우에도 속도를 낮춰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메일과 웹서핑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

경쟁사에 비해 최대 2배의 LTE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펴왔던 LG유플러스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국내 굴지의 게임사인 넥슨코리아, 네오위즈인터넷, NHN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콘텐츠와 데이터 이용 요금을 결합한 ‘LTE 제휴상품’을 우선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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